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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특이한 역 (1) - 일본 최대의 두더지역 - 도아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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土合駅下りホーム


 

 

이번에 소개할 역은 일본 최대의 두더지역이라고 불리는 도아이역입니다. 지하 승강장으로부터 462개의 계단을 올라가야 지상이 나오는, 말 그대로 두더지굴같은 역입니다. 일본 소설 설국에서 국경을 넘자 설국이 펼쳐졌다고 하는 바로 그 역입니다. 지하 승강장에 화장실도 있고 의자도 있는 등 갖출 것은 다 갖추고 있는 역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 포스트 제일 위에 있는 사진은 미나카미 방면, 상행 승강장입니다. 


115系N-24編成:土合駅

원래부터 이 역이 터널 속에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보시는 승장장이 미나카미 방면, 상행 승강장입니다. 처음에는 지상 승강장만 있었습니다. 지상 승강장에서 상하행 열차를 모두 처리했습니다.

도아이역은 1931년 조에츠선 미나카미-에치고유자와간 구간 개통으로 인해 신호장으로 개통, 1936년에 역으로 승격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지금 보시는 승강장만 사용되고 있었던 것이죠. 그런데 조에츠선 복선화 공사를 하면서 선형 개량을 할 겸 신시미즈 터널을 뚫어버립니다. 그런데 선형을 개량하다보니 도아이역 지하를 통과해버리게 됩니다. 그래서 터널 속에 역을 만들어버리고 열차를 세우게 됩니다...



터널 속에 역을 만들어버리긴 했는데 역이 참 깊은 곳에 있죠. 계단 462개를 올라가야 하는 처참한 상황이 발생합니다. 왼쪽에는 에스컬레이터를 놓을 자리가 마련되어 있는데 당연히 에스컬레이터 설치 계획은 없다고 합니다. 계단이 길어서 중간에 앉아서 쉴 수 있는 의자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계단 하나하나 숫자가 써져 있어서 얼마나 가야 하는지 친절하게 안내도 해 줍니다. 유인역 시절에는 열차 도착 10분 전에 개찰을 마쳤다고도 합니다.

土合駅:駅舎

유명한 역인 만큼 역 건물도 그럴듯하게 있습니다. 일본에서 유명한 역 중 하나라서 관리도 잘 되어 있는데, 일부 여행객들이 역에서 잠을 자거나 불을 피우는 등 비매너 행위가 계속되어 역 대기실을 폐쇄시켜 버렸습니다..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합니다.

도아이 역 주변에는 타니가와다케 케이블카를 비롯해서 자연과 가까운 관광지가 많이 있습니다. 역 앞에서는 캠핑을 하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고요. 타니가와다케는 산길을 20분 가량 올라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이 나옵니다. 주변 경치도 좋은 편입니다. 당장 역 건물 뒤에 있는 산만 봐도 높이가 장난이 아닙니다. 계곡 사이에 역이 위치해 있기 때문에 역에 내리셔서 간단하게 산책을 하셔도 자연을 즐기실 수 있습니다.

접근

도아이역에 접근하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철도와 버스입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만큼 접근하기 힘들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열차는 하루 5회(토요일, 공휴일은 6회) 정차합니다. (시간표) 주말이라고 한편 더 있습니다... 2016년 4월 시각표 개정 기준으로 열차편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에치고유자와 경유 나가오카 방면
    8:34, 9:56, 13:49, 17:58, 20:51
  • 미나카미 방면
    6:38, 8:39, 12:30, 15:34, 18:18
11월 27일까지는 임시 열차로 공휴일(일요일 포함), 토요일에 11:50(에치고유자와 경유 나가오카 방면), 10:19(미나카미 방면) 열차가 추가로 운행된다고 하니 이용에 참 편리하겠네요 ^^

가까운 신칸센 역으로는 에치고유자와 역이 있습니다. 에치고유자와 역에서 조에츠선 보통 열차 미나카미행을 타시고 20여분 가시면 도아이역 지상 승강장에 내리실 수 있습니다. 신칸센과 시각표 연계가 되어 있으니까 신칸센 타고 오셔서 갈아타실 수 있습니다. 하루 5회밖에 없어서 문제지만요.

미나카미역 방향에서도 오실 수 있습니다만... 조에츠 신칸센 다카사키역과 에치고유자와역 사이에 있는 조모고원역이 재래선과 만나지 않습니다. 그 말은 다카사키역부터 보통 열차 타고 올라와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열차가 연계는 되어 있지만 미나카미 역에서 갈아타야 합니다. 환승 시간까지 포함해서 1시간 20분을 보통 열차 타고 오셔야 합니다... 잘못하다가는 입석 타십니다.. 청춘18패스 같은거 쓰는 것 아닌 이상 신칸센 타시고 에치고유자와역에서 도아이 역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버스의 경우 조모고원역-미나카미역-도아이역-타니가와로프웨이 노선이 하루 12왕복이나 운행됩니다. 미나카미역에서 20분, 조모고원역에서 45분 걸립니다. 타니가와 로프웨이가 관광지라서 도아이역은 그냥 얻어 걸리는 것 같지만, 이정도의 비경역에 버스가 12왕복이나 있다는 것은 혁명입니다. 시간표는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谷川岳ロープウェイ(타니가와다케 로프웨이) 방면 버스를 확인하시면 됩니다.

추가 정보


도아이역까지 오시는데 제돈 다 내고 오시는 것은 아깝네요. 도쿄 와이드 패스 등 도아이역까지 오시는데 사용하실 수 있는 패스가 있습니다.

그리고 이왕 도아이역 구경하셨으면 근처에 있는 미사시마역도 구경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미사시마역도 터널 속에 있는 역이니까 도아이역과 닮은 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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