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역은 역 밖으로 나갈 수 없는 역인 우미시바우라 역입니다. 도쿄와도 가까이 위치해 있어서 마음만 먹으면 손쉽게 방문하실 수 있는 역입니다. 츠루미선에 위치한 신기한 역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제 1편의 도아이역과 같이 자연 풍경이 좋지는 않지만 꽤 재미가 있는 역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바다가 있고, 승강장이 있고 멀리 공장이 보입니다. 아름다운 바다는 아니고 생긴 것이 운하처럼 생기기는 했지만 그래도 바다와 공업 지대를 바라보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역입니다. 역 근처에는 자그마한 공원도 조성이 되어 있어서 즐길 거리가 있는 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나가는 출구는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잠시 구경하기에는 괜찮은 곳이죠. 하지만 이것이 우미시바우라역의 존재 이유는 아닙니다.
우미시바우라역 출구와 옆으로 보이는 작은 공원. (c) Rsa, CC-BY-SA 3.0 (출처) |
위 사진을 보시니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드시지않으신가요. 왼쪽에는 공원이 있고, 출구 쪽에는 교통카드 단말기도 있습니다. 그런데 위쪽에는 '도시바' 간판이 있네요? 사실 여기는 도시바 사의 공장이 위치해 있습니다. 공장으로 출퇴근 하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역이 운영되고 있는 것이죠.
기업의 사유지이기 때문에 역 밖으로 나가실 수 없는 것입니다. 공장에 볼일이 없으신 분은 타고 온 열차를 타고 그대로 다시 나가야 합니다. 저 공원도 열차가 출발할때까지 잠시 쉬라고 있는 것이고요.
열차를 타고 역에 왔음에도 밖에 나갈 수 없다는 이유, 바다가 매우 가까이 있고 접근하기도 크게 어렵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코하마 가시는 길에 잠깐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접근방법
제 1편에서 소개해 드렸던 도아이역같이 열차가 하루 5왕복 있고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 출퇴근 시간대에는 1시간에 4대, 낮에는 2시간에 한 대 정도 운행됩니다. 게이힌 도호쿠선 츠루미역에서 츠루미선 우미시바우라행 열차(海芝浦)를 탑승하시고 종점까지 10분 정도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역에서는 대략 10분 정도 대기한 뒤에 다시 출발하니까 10분 정도 체류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하실 점은 교통카드를 타고 오셨을 경우 역을 나가시지 않으시더라도 출구에 있는 교통카드 단말기에 카드를 인식시켜서 요금이 빠져 나가도록 해야 합니다. 대도시근교구간 특례가 있는데, 같은 구간을 두 번 이상 지나지 않는 조건 하에서 대도시 근교구간 내를 이동할 경우 최단거리로 이동한 요금을 부과합니다. 예를 들어 도쿄 - 우에노를 가까운 거리로 가든 신주쿠를 거쳐서 가든 요금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우미시바우라역에 도착하게 되면 같은 구간을 거쳐야 다른 곳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특례가 적용되지 않습니다.
표를 구입해서 오시는 분도 왕복 요금을 모두 내셔야 합니다.
패스
사용할 수 있는 적당한 패스가 없습니다! 이 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스는 많은데 우미시바우라역에 오려고 쓰기에는 패스들이 너무 비쌉니다. 그냥 표 끊고 오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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