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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특이한 역 (4) - 호수 위의 작은 역, 오쿠오이코조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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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역은 호수 위에 떠 있는 역, 시즈오카현에 있는 오이가와 철도의 오쿠오이코조(奥大井湖上)역입니다. 말 그대로 오쿠오이 호수 위에 있는 역입니다. 역이 다리에 걸쳐 있기 때문에 말 그대로 호수 위에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아름다운 경치를 조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서 관광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오쿠오이코조역의 모습
(c)  Makke CC-BY-SA 3.0 (출처)

이 역은 1990년에 나가시마 댐 건설로 인해 기존 선로가 수몰되어, 노선을 새로 만들면서 생긴 역입니다. 역 말고 아무것도 없는 역이라고 할 수 있죠. 주변에 다리를 건널 수 있는 산책로와 산 위에 올라갈 수 있는 작은 등산로가 정비되어 있어서 누구나 위 사진과 같은 풍경을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역에서 대략 15분 정도 걸으시면 됩니다.


(c) Abasaa, Public domain, (출처)


인기 만화 "유루캠" 제59화부터 제60화까지 주인공인 카가미하라 나데시코가 열차를 타고 방문한 역이기도 합니다. 승강장에는 행복을 부르는 Happy bell이 설치되어 있는 등 아기자기한 면도 있습니다. 촬영 포인트로도 인기가 많으니 시간 나시면 한번 들러 보시는 것은 어떠신가요?

접근 방법

오이가와 철도 이카와선상에 있는 역입니다. 주변에 사람이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낮 시간대에 하루 5왕복 정차합니다. (시간표)  10시부터 15시까지 대략 한시간에 한 대 간격으로 운행합니다. 이 역에 오시려면 오이가와 철도 본선의 시점인 카나야역에서 1시간 정도 기차를 타셔서 센즈, 센즈 역에서 이카와선으로 갈아타서 한시간 정도 더 가시면 나오는 역입니다.

도쿄역에서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카케카와역까지 대략 1시간 50분, 카케카와역에서 카나야역까지 대략 15분 걸리므로 환승시간까지 고려하시면 오이가와 철도의 입구라고 할 수 있는 카나야역까지 2시간 20분 정도 걸립니다.

오이가와 철도의 유용한 티켓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카나야역에서 오쿠오이코조역까지 편도 요금이 2520엔이라는 점 때문입니다. '오이가와본선 프리 티켓'(大井川本線フリーきっぷ)을 3440엔에 팔고 있기는 하지만 오쿠오이코조역까지 가려면 이카와선까지 타야 하므로,  '센즈・스마타 주유 티켓'(せっそ・すまた周遊きっぷ, 2일권 3900엔)을 구매하셔야 합니다. 티켓이 좀 많이 비싸기는 하지만 왕복 요금보단 저렴합니다.. 카나야역에서 판매하고 있습니다.

가기 매우 어려운 역이긴 하지만, 한번 갔다 오면 추억이 될 수도 있는 역입니다. 한번 기회가 되시면 다녀오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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