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처럼 돈을 받는 원맨동차, 탑승하는 방법은 어떻게 될까

원맨 동차의 모습.

일본의 지방 철도나 JR의 지방 로컬선 등을 이용하다보면 원맨카를 이용하는 경우가 다수 있습니다. 원맨 운전은, 열차에 기관사 한명만 탑승해서 혼자서 열차를 운전하고, 출입문을 열고 돈을 받는 운전 형태를 의미합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시내버스같이 열차가 운행된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원맨동차가 운행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로는 인건비 절감입니다. 보통 원맨 동차가 운행되는 지역은 사람이 별로 타지 않아서 수익이 별로 나지 않기 때문에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원맨 동차가 운행됩니다. 하루종일 원맨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고, 사람이 적은 낮 시간대에만 원맨 운전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탑승 방법

도대체 원맨 동차가 뭐라고 타는 법까지 설명하나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은근히 헷갈리기도 하고 처음 보면 당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플랫폼에 열차가 도착한 뒤,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고 있는데 앞에 있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면 당황하고, 최악의 경우 열차가 그냥 문을 닫고 갈 수도 있기 때문이지요. 타는 위치가 표지판으로 세워져 있거나 바닥에 그려져 있으니 꼭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타는 법은 매우 다양합니다. 크게 나누면, 열차 앞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는 경우, 열차 뒤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는 경우, 열차 앞에서 타서 뒤로 내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인역에서 탑승하시는 경우 모든 문이 열리며 요금 지불이나 정산은 역에 있는 직원을 통해 합니다.

열차가 여러칸인 경우 진행 방향 맨 앞칸에서만 승하차하실 수 있습니다. 뒤에 있으시면 문이 안 열려서 내리시는 역에 못 내리실 수도 있으니 조심하세요.

앞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는 경우

정리권 발권기와 정산기
(c)TC411-507 CC-BY-SA 3.0 (출처)

앞에서 타서 앞으로 내리시는 경우, 오른쪽에 보이는 주황식 기계에서 정리권을 뽑으셔야 합니다. 정리권을 뽑으신 뒤 적당히 시간을 보내시다가 내리실 때 정리권과 요금을 정산기에 넣으시거나, 기관사에게 주시면 됩니다. 정산기를 이용하시는 경우 잔돈은 나오지 않으며 미리 기계를 통해 잔돈을 바꾸셔야 합니다. 요금은 기계가 자동으로 세기 때문에 덜 낼 수가 없는 구조입니다.

뒤로 타서 앞으로 내리는 경우

정리권 발권기
(c) Wakkubox CC-BY-SA 3.0 (출처)

열차 뒤쪽에서 문이 열립니다. 열차가 여러 칸으로 되어 있을 경우 맨 앞 칸에 있는 뒤쪽 문이 열립니다. 타실때 위 그림과 같은 정리권 발권기에서 종이를 뽑으셔야 합니다. 이 종이를 정리권(승차역 증명서)라고 하는데, 나중에 돈을 내실 때 어느 역에서 탔다고 증명을 해 주는 중요한 종이입니다. 

열차 앞 문으로 내리실 때 정산기에 정리권과 돈을 같이 넣어서 요금을 내는 경우, 기관사에게 돈을 내는 경우가 있습니다.

앞으로 타서 뒤로 내리는 경우

대부분의 경우가 전구간 요금이 같은 경우니까 앞에서 돈을 지불하시고 타시면 됩니다.

요금 확인

요금표. 정리권에 적혀 있는 숫자가 역을 의미합니다.
(c) TC411-507 CC-BY-SA 3.0 (출처)

 

정리권을 뽑으시면 숫자가 적혀 있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그 숫자를 이용하면 전광판에서 요금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요금을 지불하실 때 패스를 사용하신다면 기관사에게 패스를 보여주시기만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