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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특이한 역 (12) - 골짜기 사이의 간이역, 치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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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소개해 드릴 역은 일본 오카야마현 츠야마시에 있는 치와역입니다. 이 역 주변은 관광지는커녕 인가조차도 드문 지역입니다. 골짜기 사이에 있고 역사도 오래되어 간이역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역이라서 이번에 소개를 해 드리려고 합니다. 




치와역 역사 정면
(c) Mitsuki-2368, CC-BY-SA 3.0 (link)




1931년에 개업한 역으로 위에 보이는 역사는 1931년 이후 수리 정도만 해서 계속 쓰고 있습니다. 하루에 9명 정도 승차하는 한적한 역입니다. 당연히 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은 없으며 승강장 또한 1면1선으로 자그마한 역입니다.

치와역 건물을 정면으로 찍은 모습. 목재로 지어져 있고 오래된 느낌이 남.
(c) Woles, CC-BY-SA 3.0 (link)
 이렇게 보니 분위기가 좀 다르지 않나요. 수십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 나네요. 오래되어 보이는 나무, 옛날 향기를 풍기는 역의 간판, 옛스런 분위기를 느끼기에 충분한 역입니다.

치와역 승강장의 모습. 1면1선으로 간단하게 생긴 플랫폼
(c) Mitsuki-2368, CC-BY-SA 3.0 (link)
 
역 승강장은 위와 같이 매우 간단하게 생겼습니다. 주변에는 높은 산과 나무로 둘러싸여 있어 자연을 즐기실 수도 있습니다. 주변에 작은 마을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이 역 주변의 전부라고 해도 무리가 없는 역입니다. 

치와역의 특이한 점 중 하나로는 한자로 치와역을 쓰면 知和駅 두 한자가 매우 닮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 처음 봤을때 같은 한자인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특이한 점으로 한자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역에 특징이 별로 없다는 것이죠. 

이 역은 인비선 상에 있는 역으로 츠야마행, 치즈행(먹는 치즈가 아니라 智頭, 일본의 지명) 열차가 운행됩니다. 츠야마행은 오전에 2회, 오후에 4회, 대략 2~5시간마다 한 대씩 운행되는 전형적인 로컬선의 배차 간격입니다. 하지만 치즈행은 오전에 열차 운행 자체가 없습니다! 첫차가 12시 5분에 있습니다. 오전에 치즈 방면으로 열차가 안 다니는 것은 아니고, 쾌속 열차가 두 대 통과하기는 합니다. 정차를 하지 않을 뿐이죠. 

오사카에서 치와역까지는 3~4시간 정도 걸립니다. 돗토리로 가는 수퍼 하쿠토호를 타셔서 치즈역에서 내리신 뒤에 인비선 츠야마(津山)행을 타시고 치와역으로 이동하시면 됩니다. 수퍼 하쿠토호가 치즈급행 구간을 통과하기 때문에 보통차의 경우 추가요금 1820엔, 그린샤의 경우 2340엔이 필요합니다. 타고 가시다가 차내에서 승무원에게 요금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자세한 경로는 구글 지도 등을 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만일 추가요금을 내기 싫다면 오카야마역에서 츠야마선, 인비선을 타시고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카야마역에서 츠야마선 츠야마행, 츠야마역에서 인비선 치즈행을 타시면 대략 2시간 정도 걸립니다. 츠야마역에서는 열차가 있다면 아마도 20분 내외로 열차 환승이 가능합니다. 도쿄에서 오카야마까지는 사쿠라호 등을 타시면 한시간 정도에 가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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