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간사이 지방을 여행할 때 패스를 선택하기 위한 요령입니다. 왜냐하면 사용할 수 있는 패스가 매우 많기 때문입니다. 오사카 주유패스, 간사이 쓰루패스 뿐만 아니라 각 사철에서 발매하는 긴테츠 레일패스,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엔조이 에코 카드 등 수많은 패스들이 있습니다. 일정별로 쓸 수 있는 패스 조합을 따지면 더 많이 늘어나게 됩니다.
목적지에 따라 어떤 패스를 선택하면 좋은지 정리를 해 보았습니다. 패스 각각에 대한 정보는 이 포스트 가장 밑에 있는 자세한 정보 링크를 보시면 됩니다. 모든 조합을 정리할 수는 없고 여행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일정을 중심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궁금하신 점이나 잘 이해가 안 되시는 부분이 있으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구간별 소요 시간 및 요금은 "오사카, 간사이 지방 주요 지점간 요금 및 소요 시간"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패스에 대한 자세한 패스 정보 링크는 이 포스트 마지막에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여기서 설명하는 패스 조합 말고 다른 패스를 쓰시면 더 이득을 보시는 경우도 있지만, 이 글에 나온 대로 하신다고 하셔도 크게 손해를 보시는 일은 없습니다.
한큐 전철 8000계 (c) Ogiyoshisan, CC-BY-SA 3.0 (link) |
※ 2019년 10월 1일 소비세 인상(8%→10%)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오사카 시내 관광
오사카에는 수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도본토리 등 상업적인 시설들이 많이 있는 번화가부터, 돈을 내고 입장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비롯한 관광지가 있습니다.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른다면 오사카 주유패스(1일 2700엔, 2일권 3000엔)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일권, 2일권이 있으니 상황에 따라 선택하시면 됩니다. 무료 입장 시설이 많이 있긴 하지만 취향에 맞으시는 것만을 가신다면 2일 정도면 모두 구경하는데 충분합니다. 1일권 기준으로 주유패스 무료 입장 시설을 3~4군데 이상 가신다면 본전은 뽑으실 수 있습니다.
가이유칸의 경우 오사카 지하철 1일권과 가이유칸 티켓이 포함된 OSAKA 가이유칸 티켓(2,600엔)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이유칸과 다른 관광지를 같이 보신다면, 가이유칸(해유관)을 제외한 관광지 입장료가 2300엔 이상이면 주유패스를, 그렇지 않다면 OSAKA 가이유칸 티켓이 더 낫습니다.
가이유칸의 경우 오사카 지하철 1일권과 가이유칸 티켓이 포함된 OSAKA 가이유칸 티켓(2,600엔)을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가이유칸과 다른 관광지를 같이 보신다면, 가이유칸(해유관)을 제외한 관광지 입장료가 2300엔 이상이면 주유패스를, 그렇지 않다면 OSAKA 가이유칸 티켓이 더 낫습니다.
이외 도톤보리나 덴덴타운같이 상업 지역을 주로 보는 경우 특별히 패스를 구입할 필요가 없습니다. 지하철을 하루 3~4번 이상 타는 등 이동 거리가 많은 경우 지하철 패스인 '엔조이 에코 패스'(평일 800엔, 주말 600엔)를 이용하시면 됩니다.
각 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사카 중심부 철도 개요와 패스"(OSAKA 가이유칸 티켓, 엔조이 에코 패스 등)나 "오사카 관광지 입장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오사카 주유패스: 가격 및 정보, 사야 하는 경우"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오사카 중심부 철도 개요와 패스"(OSAKA 가이유칸 티켓, 엔조이 에코 패스 등)나 "오사카 관광지 입장을 무료로 할 수 있는 오사카 주유패스: 가격 및 정보, 사야 하는 경우"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공항 패스
공항에서 오사카로 오시는 경우 일정에 따라 선택하실 패스가 달라집니다. 대략적으로는 난바가 목적지이거나 지하철을 타실 예정이라면 라피트를, 지하철을 타지 않을 예정이거나 고베, 교토 등 멀리 가실 것이라면 하루카 열차를 타시면 됩니다. 더 싸게 가는 방법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에도 큰 손해를 보시지는 않습니다.
첫날에 관광을 많이 하실 예정이라면 오사카 주유패스 간사이공항 확장판(2900엔, 2일권 없음)을 사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입국이면 낮과 저녁에 관광지를 구경하시면 본전을 뽑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점심때를 지난 입국부터는 비행기 지연, 입국수속 지연 등으로 인해 일정이 지체되어 회복 불가능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오사카 시내 관광만 하신다면 시간이 많이 있으니 첫날에는 도톤보리나 덴덴타운 등 입장료가 없는 곳을 주로 도시고, 주유패스 1일권이나 2일권을 사셔서 관광지에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첫날에 관광을 많이 하지 않거나 주유패스 무료입장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경우 ICOCA&HARUKA 패스(덴노지 기준 3,120엔, 1,500엔이 충전된 ICOCA 카드 포함)를 추천합니다. 하루카 패스를 거의 반값에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난바 방면으로 가시거나 공항특급(유료) 열차에 사람 많은 것이 싫다 하시는 분은 '간쿠 토쿠와리 라피트 티켓'을, 지하철을 당일이나 다음날에 400엔 이상 타신다면(대략 2회 이상) '요코소 오사카 티켓'(1,530엔)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가장 저렴한 방법은 지하철을 타지 않는 경우 간사이공항-난바 구간 난카이선을 정가로 타는 것(920엔)이고, 지하철을 타는 경우 '간사이 공항 지카토쿠 티켓'(1,020엔, 난바 환승)입니다. 하지만 난카이선 공항특급 열차는 일반 전철과 똑같이 생겼고 통근객도 탑승하기 때문에 200엔만 추가하면 라피트 타실 수 있으니까(편도 1,290엔) 난바 방면은 라피트 타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에는 공항특급 열차가 통근열차가 되어서 매우 혼잡합니다.
오사카 환상선의 역(오사카, 덴노지, 교바시, 츠루하시 등)의 경우 ICOCA&HARUKA 패스가 가장 저렴합니다. 덴노지까지 1120엔까지 특급 하루카를 타실 수 있고, 오사카 시내의 JR열차를 개찰구 나가기 전까지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덴노지까지 하루카 타고 오신 뒤에 오사카 환상선 타시고 오사카 가시는 것이 우메다까지 가는 저렴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ICOCA 카드를 사야 하는 것이 문제지만 어짜피 교통카드는 사야 합니다. 매우 편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지역의 경우에도 ICOCA&HARUKA가 가장 편리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교토 기준 1630엔 + 교통카드 2000엔) 교토까지 바로 가는 유일한 직통 열차이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경우 덴노지역에서 야마토지 쾌속으로, 고베의 경우 신오사카에서 신쾌속으로 환승하실 필요가 있습니다만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 외에도 저렴한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만 몸과 마음이 매우 고생스러워집니다. 이 외에도, 이 글에서 설명한 패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간사이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스를 정리해 둔 글을 봐 주세요.
다른 지역의 경우에도 ICOCA&HARUKA가 가장 편리합니다. 가격은 조금 비싸긴 하지만(교토 기준 1630엔 + 교통카드 2000엔) 교토까지 바로 가는 유일한 직통 열차이기 때문입니다. 나라의 경우 덴노지역에서 야마토지 쾌속으로, 고베의 경우 신오사카에서 신쾌속으로 환승하실 필요가 있습니다만 무난하게 선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위에서 설명한 방법 외에도 저렴한 방법은 많이 있습니다만 몸과 마음이 매우 고생스러워집니다. 이 외에도, 이 글에서 설명한 패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알고 싶으시다면 간사이 공항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스를 정리해 둔 글을 봐 주세요.
오사카와 지역 한군데를 더 둘러보는 경우
도시 한 군데를 더 본다고 이득이 되는 패스는 별로 없습니다. 지역 내에서 움직이는 경우에는 이득이 될만한 패스가 있습니다. 오사카 관광시에 사용할 수 있는 패스는 생략합니다.
오사카와 교토를 둘러보는 경우
오사카-교토 왕복만 하시는 경우 교토 이동을 위한 패스 구입은 필요가 없습니다. 돈을 아끼고 싶으시면 한큐 전철을, 빠르게 가고 싶으시면 JR선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아라시야마 등을 가시고 교토-오사카를 왕복하시는 경우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800엔)가 이득이 될 수 있습니다.
교토 시내 이동에는 시영 버스, 교토 버스 1일권이면 됩니다. 주요역 등의 자동판매기나 버스 차내에서 600엔에 판매합니다. 되도록이면 주요역의 자동판매기에서 구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오사카 시내 이동은 위에서 설명드린대로 하시면 되겠습니다.
간사이공항에서 교토로 이동하실 때에는 ICOCA&HARUKA를 구매하시면 됩니다. 교토역까지 1630엔(철도요금) + 2000엔(교통카드)이면 이동이 가능합니다. 교통카드는 물품보관함 카드, 편의점 결제, 잔돈 처리 등으로 편리하므로 있으면 좋기 때문에 교통카드가 필요 없지는 않습니다.
더 싸게 가시려면 교토 엑세스 티켓(1250엔)을 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 전철과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리며, 오사카부터 교토까지 서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380엔 아끼자고 시간과 체력을 버리는 것은 뭔가 아닌 것 같으니 빠르고 편안한 하루카 타시고 교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더 싸게 가시려면 교토 엑세스 티켓(1250엔)을 쓰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일반 전철과 지하철을 두번 갈아타야 하고 시간도 더 오래 걸리며, 오사카부터 교토까지 서서 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380엔 아끼자고 시간과 체력을 버리는 것은 뭔가 아닌 것 같으니 빠르고 편안한 하루카 타시고 교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사카와 고베나 나라 등 한 지역을 더 보는 경우
고베나 나라 등 한 도시를 왕복한다고 해서 이득이 되는 패스는 없습니다. 고베의 경우 한신, 한큐, JR선 중 마음에 드는 것 하나 타시면 됩니다. 산노미야까지 가시는 경우 한큐나 한신(320엔)이 저렴하고, 고베역까지 가시는 경우 JR이 저렴(410엔)합니다. 속도는 JR이 빠릅니다. 한신이 한큐보다 5분 정도 더 걸리기는 하지만 한큐전철 역 위치가 조금 떨어져 있어서 아무거나 타셔도 문제 없습니다. 나라의 경우 난바에서는 긴테츠 나라선, 덴노지에서는 야마토지선 쾌속을 이용하시면 됩니다. 출발지가 다르긴 하지만 JR이 조금 저렴합니다.
간사이공항에서 쓸 수 있는 패스도 별로 없으니 간사이공항 패스를 정리한 포스트를 참고해주세요.
두도시 이상을 구경하는 경우
두도시 이상을 구경하는 경우는 모든 조합을 설명드릴 수는 없고 흔히 움직이시는 코스별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잘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히메지를 포함한 여러 도시를 다니시면 쓰루패스가 유리, 히메지를 제외하면 사철 각 회사가 발매하는 패스가 더 유리한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아실 수 있습니다.
코스 1: 오사카, 교토, 고베 관광
하루는 교토, 하루는 고베에 가신다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1일 700엔, 2일 1200엔)가 적합합니다. 한큐 교토선 우메다-카와라마치 구간이 400엔, 우메다-고베산노미야 구간이 320엔이니까 교토와 고베를 각각 왕복하면 1440엔이 됩니다. 또한, 낮에 교토를 구경하고 밤에 고베 야경을 보신다고 하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1일권으로 큰 이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중간에 우메다나 주죠역에서 환승할 필요가 있지만요.
교토에서 돌아다니시려면 교토 버스 패스 1일권(600엔)을 사셔야 합니다. 버스가 관광지 이곳저곳을 연결해 주고 있기 때문에 버스로 돌아다니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교토에서 버스를 타거나 지하철을 타면서 이동하는 방법은 여기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단순히 교토, 고베 왕복을 하시려면 귀찮게 패스 안 사셔도 무방합니다. 돈은 더 들지만 시간을 절약하려면 JR선을 타셔도 되고요. 이 일정에 적합한 JR선 패스는 없습니다.
간사이 쓰루패스를 구매한다고 해서 이득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는 일정입니다. 오사카 시영 지하철을 타거나 교토에서 란덴 등을 타신다고 해도 쓰루패스 2일권 4,300엔 가격을 넘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셔도 됩니다.
코스 2: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관광
교토, 고베 가시는 날은 코스 1과 마찬가지로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쓰시면 됩니다.
나라 가실 때에는 지하철을 500엔 이상 타시는 경우에는 나라, 이카루가 패스(오사카시영지하철판 기준 1650엔)을, 그렇지 않다면 패스 없이 다니시면 됩니다. 긴테츠 나라선 이용 기준으로 오사카난바-긴테츠나라 구간이 560엔, JR 야마토지선 이용 기준으로 덴노지-나라 구간이 470엔이니까 일정에 맞추어서 하시면 되겠습니다.
나라, 이카루가 패스와 한큐 투어리스트 가격 2일권을 합치게 되면 2850엔입니다. 쓰루패스 3일권(5200엔) 가격을 넘지 않으므로 지하철을 2000엔 이상 타지 않는 이상 쓰루패스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교토와 고베를 하루에 몰아서 본다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1일권에다가 나라, 이카루가 패스 하셔서 2250엔이 됩니다. 쓰루패스 2일권이 4300엔이므로 이 경우도 쓰루패스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JR서일본이 발매하는 간사이 미니패스를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근처의 JR선을 3일 연속으로 3000엔에 타실 수 있습니다. 간사이공항-오사카간 관공쾌속 열차도 이용 가능합니다. 하루카는 무료로 이용이 불가능하지만 특급권 구입시 가능(덴노지까지 자유석 기준 650엔, 지정석 1170엔)합니다. 자유석 정도는 한번쯤 사실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공항에서 오사카 가는데 적어도 1000엔 정도는 잡아야 하니까 낮에 교토 구경하고 밤에 고베 야경 구경하면 간사이 미니패스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JR선을 타시면 고베까지 신쾌속 타면 바로 갑니다.
코스 3: 오사카, 고베, 히메지를 구경하는 경우
고베와 히메지를 하루에 구경하는 경우 JR서일본의 간사이 패스 1일권(2400엔)을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사카-히메지가 신쾌속 열차 기준 약 60~70분, 1520엔입니다. 히메지 왕복만 해도 이득이 되고 오사카 환상선도 타실 수 있어서 우메다, 교바시, 덴노지 지역의 경우 시내 교통비도 절약하실 수 있습니다. 오사카와 히메지만 구경하셔도 이득이긴 한데 보통 이런 경우에는 중간에 고베 구경도 하기 때문에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고베와 히메지를 각각 하루씩 구경한다면 히메지 가는 날은 간사이 패스 1일권을, 고베 가는 날은 교통카드 등으로 그냥 표 끊어서 다니시면 됩니다. 다만 간사이 패스 1일권은 1인당 한 개씩 구매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실 한신 산요 시사이드 1day 티켓을 사시면 2000엔에 더 저렴하게 움직이실 수는 있습니다. 한신 전철 전선, 고베고속선, 산요전철 전선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한신우메다에서 직통특급을 타시면 산요히메지까지 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200엔을 절약하는 대가로 1시간 40분이나 걸리기 때문에 간사이 패스에 비해서 1시간이라는 소중한 시간을 버리게 됩니다. 히메지 투어리스트 패스를 이용하시면 간사이공항에서 난바까지 편도, 난바~히메지간 왕복(각각 다른 날 이용 가능)이 2000엔에 해결되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론 돈을 더 쓰시더라도 JR선 타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당연히 쓰루패스는 적합하지 않는 경우입니다. 특별한 경우가 아닌 이상 교통비가 4000엔을 넘기지 않습니다.
코스 4: 오사카, 고베, 교토, 히메지를 구경하는 경우
2일동안 고베, 교토, 히메지를 보면서 후시미이나리나 아라시야마 등을 보신다면 간사이 쓰루패스가 이득이 됩니다. 고베를 들리지 않는다고 해도 간사이 쓰루패스가 이득입니다. 작게는 100엔이 이득이지만 경우에 따라 더 많은 이득을 보실 수도 있습니다.
하루는 고베와 히메지, 하루는 교토를 구경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오사카에서 히메지 갔다가 고베 들려서 돌아오면 2000엔(한신 산요 시사이드 1day 티켓 이용 기준), 우메다에서 교토 가와라마치까지 왕복하면 800엔, 교토에서 버스는 타야 하니 버스 패스(600엔)까지 하면 3400엔이 됩니다. 숙소에서 우메다까지 하루에 왕복은 할 것이니까, 위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에 지하철을 400엔 정도는 타게 됩니다. 그래서 최소한 교통비를 이틀간 4300엔 이상은 쓰게 되므로 쓰루패스가 이득입니다.
돈을 생각하신다면 당연히 간사이 쓰루패스를 구입하셔야 하지만, 오사카-히메지 구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오사카-고베-히메지 구간을 간사이 패스 1일권(2400엔)으로 왕복하고, 교토는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로, 교토 시내에서는 버스를 탄다고 하면 지하철 비용을 제외하고 3700엔이 됩니다. 지하철 비용이나, 교토 외곽으로 나가시게 되면 간사이 쓰루패스보다 돈이 더 나가기는 합니다. 기차를 오래 타기 싫다면 한번 고려해 보실 수 있겠습니다.
코스 5: 오사카, 고베, 교토, 나라, 히메지를 구경하는 경우
이정도 되면 간사이 지방에 있는 모든 도시를 다 보고 오겠다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 경우에는 간사이 쓰루패스를 이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에 자세한 계산 결과가 있지만 쓰루패스로 갈 수 있는 곳 중에서 몇군데 빼고 다 가는 셈이므로 당연히 이득입니다. 2일 일정이든 3일 일정이든 모두 이득입니다.
3일동안 위 도시들을 본다고 가정하고 계산을 해 보겠습니다. 코스 4에서 계산한 바에 의하면 고베, 히메지, 교토를 이동하는데 필요한 교통비와 교토 버스 패스를 합하면 적어도 3700엔(지하철 제외)입니다. 여기에다가 오사카난바-긴테츠나라 왕복이 1140엔이 되므로 3일간 둘러보신다고 하면 4840엔이 됩니다. 지하철을 하루에 왕복 탑승한다고 하면 3일간 적어도 1200엔(1회 200엔 가정, 기본요금은 180엔)은 나오게 됩니다. 예상 교통비는 적어도 6020엔은 나온다는 결론입니다. 추가로 사철을 타시게 된다면 요금은 더 많이 나오실 테고요. 쓰루패스 3일권(5300엔)이 더 저렴하니까 쓰루패스를 쓰셔야겠죠. 교토 가는 날은 쓰루패스 안 쓴다고 해도 쓰루패스 2일권과 3일권 차이(1000엔)보다 한큐전철 왕복 + 버스 패스(1300엔)가 더 비쌉니다.
2일동안 위 도시를 보게 된다면 하루는 고베와 히메지를, 나머지 하루는 교토와 나라를 보시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도 간사이 쓰루패스 2일권이 유리합니다. 고베와 히메지 가시는 날은 코스 3처럼 산요 시사이드 1day 티켓(2000엔)을, 교토와 나라 가시는 날은 오사카난바-긴테츠나라(570엔), 긴테츠나라-교토(640엔), 교토 버스 패스(600엔), 가와라마치-우메다(400엔) 해서 지하철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적어도 이틀간 4210엔을 쓰게 됩니다. 지하철 비용을 고려하시면 쓰루패스 2일권이 유리합니다.
위 계산에 자그마한 문제가 있다면, 오사카-히메지 이동이 편도 1시간 40분이나 걸린다는 것입니다. 시간을 조금 절약하고 싶으시다면 JR 신쾌속 타시면 한시간 조금 넘게 가실 수 있습니다. 간사이 패스 1일권(4200엔)으로 히메지와 고베에 갔다 오시고, 고베, 나라 가시는 날은 표 끊으시면서 다니시거나 교통카드 타시는 것이 좋습니다. 나라, 이카루가 1day 패스 오사카 시영지하철판 타시면 1650엔에 모든 것이 해결되지만, 교토에서 오사카로 이동할때 나라를 거쳐서 이동해야 하므로 시간적 손실이 큽니다. 나라, 교토 가시는 날에 적어도 1680엔 + 지하철 비용을 쓰시게 되므로 돈은 조금 더 들지만 시간은 줄이실 수 있습니다.
코스 6: 비와코 동부 구경
히코네를 비롯해서 비와코 동부에도 여러 관광지가 있습니다. 이쪽 노선은 JR밖에 없습니다. JR서일본의 간사이 패스를 사용하시면 되겠습니다. 히코네 쪽에 오미철도라는 운임이 비싼 지방 사철이 있긴 하지만 쓰루패스로 사용할 수 없는 노선입니다. 토요사토 소학교(토요사토역)와 같이 오미 철도 연선에 있는 곳에 가실 때 한가지 팁은, 히코네역에서 오미철도와 JR 비와코선 신쾌속 열차가 환승 연계가 되기도 한다는 점입니다. 시각표 확인이 필요합니다.
돈은 많고 시간은 없다면 신칸센을 이용하실 수도 있습니다.(신오사카~마이바라간 자유석 기준 4510엔) 이 경우 패스를 쓰실 수 있는 패스는 전국판 JR패스(7일권 대략 3만엔)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간사이 지방만을 구경하는데 전국판 JR패스를 쓰시는 것은 낭비입니다.
자세한 정보
구매 장소 등 각 패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아래 포스트에서 찾아보실 수 있습니다.
수정내역
- 2016년 11월 15일: 최초 작성
- 2019년 12월 2일: 소비세 인상에 따른 가격 변동 적용
공항에서 오사카로 이동하는 경우 ICOCA&HARUKA(우메다 및 오사카 환상선 연선)나 라피트(난바 및 오사카 메트로 연선) 이용이 편리합니다.
교토 가는데 필요한 패스는 없습니다. 다른 지역(고베 등)과 묶으면 패스가 있는데 교토 이동만으로 이득이 되는 패스는 없습니다. 다만 아라시야마 일정이 있으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라시야마를 가장 빨리 가는 방법 중 하나가 한큐 전철을 타는 경로이기 때문입니다.
교토 이동시 JR선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빠르고 편리합니다. 타 노선에 비해 비싼 요금(560엔)이지만 가장 속도가 빠릅니다. 교토 내에서는 버스,지하철 1일권(900엔)이나 버스 1일권(600엔)을 구입하시면 교토에서 움직이는 교통비 절약이 가능합니다.
오사카-나라간 요금은 긴테츠나 JR 모두 편도 560엔입니다. 오사카-나라간 이동시 나라/이카루가 1day 티켓 (오사카 메트로판, 1,650엔)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습니다. 오사카 메트로 역장실이나 정기권 판매소에서 발매합니다. 오사카 메트로 전선, 난바/교토-나라 및 나라버스 일부 노선이 이용 가능합니다. 난바 출발이 아니거나 나라 버스를 탄다면 이 패스가 이득이고, 패스 구입이 어려우면 굳이 구입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나라/아키루가 1day 티켓 홈 페이지: http://www.kintetsu.co.jp/senden/Railway/Ticket/ikaruga/index.html
오사카 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패스는 오사카 주유패스(일부 관광지 무료 입장)나 엔조이 에코 패스(오사카 메트로 전선 1일권) 등이 있습니다. 여행 패턴에 따라서 적절한 패스를 선택하시면 됩니다.
위와 같은 패스가 일반적으로 선택해 볼 만한 패스입니다. 간사이 쓰루패스를 구입하면 손해입니다. 위 패스를 조합한다고 해서 2일간 교통비가 4,000엔까지 들지는 않습니다.
만약 더 자세한 일정을 알려 주신다면 다른 패스도 추천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 날이 간사이공항-오사카-교토이고 둘째 날이 교토-고베-히메지-고베라면 간사이 패스 2일권(일본 내 구입시 4,500엔) 이용을 추천합니다. 패스를 쓰는 날은 JR선의 보통, 쾌속, 신쾌속과 하루카의 자유석을 무제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난바-우메다간 이동이 어려운 단점은 있지만 오사카 시내 이동도 어느 정도 가능한 패스입니다.
이 경우 패스를 이용해 하루카 열차로 간사이공항-덴노지/신오사카 간을 이용하시고 오사카-교토간도 패스로 이용하시면 됩니다. 오사카-교토 간은 꼭 신쾌속을 타시기 바랍니다. 둘째 날의 교토-고베-히메지-고베간 이동도 간사이 패스 사셔서 JR선의 신쾌속 타고 다니시면 됩니다.
만약 오사카-교토 이동과 공항-오사카 이동이 같은 날이 아닌 경우를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토-고베-히메지-고베 이동하시는 날에 간사이 패스 1일권(일본 내 구입시 2,300엔) 쓰셔서 JR선 타고 다니시면 됩니다. 이 외 공항 이동을 위한 패스를 제외하면 교토 버스 패스 정도만 더 사시고 나머지는 교통카드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고베-오사카 간 편도 이동, 오사카-교토간 편도 이동에 이득이 되는 패스는 없습니다. 직접 표를 사시거나 교통카드(ICOCA 등)를 찍고 다니시면 됩니다. 교토 내에서는 하루에 버스를 3회 이상 타시면 교토 버스 패스(600엔)을 추가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주요 역의 관광안내소에서 구입 가능합니다.
오사카 관광 일정이 있다면 방문하시는 목적지에 따라 오사카 주유패스(교통 무제한+일부 관광시설 무료)나 오사카 엔조이 패스(지하철 1일권)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여기까지가 관광을 위한 교통 패스 안내였고, 공항 패스를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오사카 쪽 출발지/목적지에 따라 하루카(신오사카, 덴노지 및 오사카 환상선 상 역)나 라피트/공항급행(난바 및 오사카 메트로의 역)을 타시면 됩니다. 하루카를 이용하시는 것이 편하시면 ICOCA&HARUKA를 구입하시고, 라피트/공항급행 쪽이 편하시면 패스 없이 매표소에서 표를 구입하시면 됩니다. 첫 날에 간사이 패스를 쓰신다면 공항 가는 표/패스만 구입하고, 아니라면 왕복 모두 구입하시면 됩니다.
패스 정보는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에 교토-고베-히메지-고베를 하루만에 다 둘러보는 것은 살짝 무리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교토에서 히메지는 JR의 신쾌속을 타도 92분이나 걸리는 먼 거리입니다. 산노미야(고베)-히메지 구간도 신쾌속으로 40분이나 걸리는 거리고요.
단순히 교토에서 숙박을 하고 아침에 바로 고베, 히메지로 이동하면 괜찮겠지만 혹시라도 아침에 교토 구경을 하고 이동하겠다면 이동 시간이 적절한지 다시 확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주요 지점간 이동 시간 및 요금: https://jtravelwish.blogspot.com/2018/06/kansai-train-fare-and-time.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