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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JR 동일본의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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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한일 월드컵, 우리나라 대표팀이 4강까지 진출하는 기적을 이뤘던 순간입니다. 한일 공동 개최인 만큼 동일본 지역에서도 요코하마, 오미야, 이바라키, 미야기, 니가타 구장에서 축구 경기가 열렸습니다. JR동일본은 수많은 관객을 수송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 놓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당시 어떤 패스가 나왔는지 살펴보면, 2020년에 도쿄 올림픽이 개최될 때 어떤 패스가 등장할지 예상을 할 수도 있습니다.



유용한 패스 발행


2002 FOOTBALL PASS


FIFA 월드컵이 개최됨에 따라 JR그룹은 방일 외국인 전용 상품으로 2002 FOOTBALL PASS를 기간 한정으로 발매했습니다. 2002년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발매하고 5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이용 가능했던 이 패스는 JR그룹의 신칸센, 특급, 급행, 보통 열차의 보통차 자유석을 5일동안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패스였습니다. 전차 지정석인 '노조미'호나 '나리타 익스프레스'는 탈 수 없었죠.

특이했던 점으로는 '단기체류' 자격 뿐만 아니라 '보도' 자격으로 입국한 사람도 이 패스를 구매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신칸센 개통으로 인한 제3섹터 노선이 시나노 철도선(카루이자와~시노노이간) 뿐일 시절이었으니까 고립 노선이 존재하지 않아서 제3섹터 이용 특례도 없었습니다.

이 패스의 경우 '노조미'호나 '나리타 익스프레스' 는 전차 지정석이라서 탑승할 수 없다는 설명이 붙어 있었습니다.(全車指定席列車である「のぞみ」・「成田エクスプレス」号等はご利用になれません。) 노조미에 자유석이 없어서 원래 못 타기 때문에 노조미 금지 규칙을 안 적었을 수도 있습니다. 당시에는 미즈호가 없었기 때문에 미즈호 금지 규칙도 없었습니다.

잠시 잡담을 하자면 지금은 노조미에 자유석이 있지요. 노조미에 자유석이 생겼으니까 지금 나왔으면 노조미를 탈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때 혹시 노조미도 탈 수 있는 외국인용 패스가 나온다거나, JR패스로 노조미를 탈 수 있게 될 확률이 0%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국가(일본)로서는 주오 신칸센 융자라던가 일본 관광 진흥 등을 명목으로 JR도카이를 압박할 수도 있지요. JR패스 노조미 옵션권 같은 것이라도 팔았으면 하는 잡담이었습니다. 2020년이 되면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일부 외국인용 패스 일본 내 발행


원래 해외에서만 판매하고 일본 내에서 판매하지 않던 JR패스, JR East Pass가 기간 한정으로 일본 국내에서 판매가 되었습니다. 5월 20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본 각지의 주요 여행사(JTB, 일본여행 등)에서 판매했었습니다.

JR East Pass는 현재 판매하고 있는 도호쿠 지역, 니가타/나가노 지역 패스와는 다른 상품으로 플렉시블 4일용, 5일용, 10일용 상품으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또한 보통차용 패스와 그린샤용 패스 모두 발매를 했으며 보통차용 패스는 청소년(만 12세~만 25세)용 요금도 설정이 되어 있었습니다. 당연히 JR동일본 권역의 모든 노선을 이용할 수 있었고요.

2017년 현재 '시범적으로' JR패스가 일본 내에서도 판매가 되고 있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선례를 보았을 때 2020년까지는 시범 판매가 연장되는 형태로 일본 내에서 판매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일본 정부가 외국인 관광객이 일본 각지로 여행을 하는 것을 유도하기 위해 JR패스를 적극 밀어주는 상황인 만큼 이 패스가 사라질 일은 결코 없습니다.

내국인용 할인 티켓


미야기 스타디움, 니가타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열렸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는 패스도 발매되었습니다.

미야기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개최된 6월 9일, 12일, 18일에 미야기 스타디움 관전 티켓을 발매했습니다. 요코하마/도쿄/오미야에서 센다이~리후/고쿠후타카죠역간 왕복할 수 있는 티켓으로 도쿄 출발 기준 15000엔에 유효 기간은 2일이었습니다. 센다이까지는 도호쿠 신칸센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었고 센다이에서 도중 하차가 가능했습니다.

니가타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개최된 6월 1일, 3일, 15일에는 니가타 스타디움 관전 티켓을 발매했습니다. 요코하마/도쿄/오미야에서 니가타간을 왕복할 수 있는 티켓으로 도쿄 출발 기준 15000엔에 유효 기간은 2일이었습니다. 조에츠 신칸센의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이었습니다.

사이타마, 요코하마, 카시마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개최된 6월 1일~13일, 25, 26, 29, 30일에는 서포터즈 경로 패스가 발매되었습니다. 3000엔으로 도쿄 근교 구간의 보통 열차 자유석을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때 후쿠시마에서도 경기가 열린다고 하니 후쿠시마 왕복 할인 티켓이 나올 것 같긴 합니다...

임시열차 운행


월드컵 경기에 따라서 임시열차가 운행되었습니다. 특이했던 점으로는 조에츠 신칸센이 자정 넘어까지 운행한 적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해주세요.


출처


http://www.jreast.co.jp/press/2002_1/20020404/index.html

http://www.jreast.co.jp/press/2002_1/20020404/data_01.html

http://www.jreast.co.jp/press/2002_1/20020415/index.html

http://www.jreast.co.jp/press/2002_1/20020416/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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