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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ater Tokyo Pass 출시 - 도쿄의 사철 12개사를 무제한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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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철도 회사 및 버스 회사 64개사가 모여 발족한 'Greater Tokyo Pass 협의회'(2018년 2월 28일 발족)는 2018년 4월 1일부터 간토 지방의 사철 12개사 및 버스 회사 52개사의 일반 버스 노선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Greater Tokyo Pass'를 발매합니다.

간사이 지방에는 간사이 지방의 사철을 전부 이용할 수 있는 간사이 쓰루패스가 있었는데, 이번에 간토 지방에도 사철 연합 패스가 나오게 된 것입니다. 모든 사철 노선을 이용 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관광객이 많이 타는 사철 노선은 전부 이용이 가능합니다.

패스 소개


  • 발매일: 2018년 4월 1일부터
  • 이용 자격: 방일 외국인(단기체류)
  • 이용 범위: 해당 구역의 철도, 궤도선 및 노선버스 자유 승차(간토 광역권 주요 12개 사철 및 버스)
  • 이용 기간: 3일 연속
  • 가격: 7,200엔(성인), 3,600엔(어린이)
  • 홈페이지: https://www.greater-tokyo-pass.jp/kor/index.html

이용 가능한 노선


12개사 철도, 궤도선
  • 오다큐 전철 전 노선
  • 게이오 전철 전 노선
  • 게이세이 전철 전 노선
  • 게이큐 전철 전 노선
  • 사가미 철도 전 노선
  • 세이부 철도 전 노선
  • 도큐 전철 전 노선
  • 도쿄 메트로 전 노선
  • 도영 지하철 전 노선
  • 도쿄 사쿠라 트램(아라카와선)
  • 도부 철도 전 노선
  • 미나토미라이선
  • 요코하마 시영 지하철 전 노선

※ 유료 특급 열차나 좌석 지정 열차 등을 이용할 경우에는 별도 요금을 지불해야 합니다. 오다큐나 세이부, 도부 철도, 게이세이 전철 등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선을 이용하는 경우 다음 역 사이에서만 사용 가능. 호쿠소선은 이용 불가능하지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사용 가능합니다.
  - 호쿠소선 구간을 제외한 게이세이선 각 역 및 나리타유카와역, 공항제2빌딩역, 나리타 공항역 상호간 승하차
  - 인바일본의대역 - 나리타유카와역 - 공항제2빌딩역 - 나리타공항역의 상호간 승하차

※ 도쿄임해고속철도(린카이선), 도쿄 모노레일은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52개사 노선버스

도쿄, 가나가와, 지바, 사이타마의 52개 회사 일반 버스 노선입니다. 닛코에서는 버스를 이용하실 수 없습니다.

도영 버스, 도큐 버스, 게이오 전철 버스, 간토 버스, 세이부 버스, 오다큐 버스, 게이큐 버스, 게이세이 버스, 도부 버스 등등..

구매처


나리타 공항, 하네다 공항 및 도쿄 메트로/도영 지하철 주요 역의 정기권 판매소 등

이용

종이로 되어 있는 패스로 자동 개찰기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열차 탑승시에는 유인 개찰구를 이용하고 버스 탑승시에는 운전 기사에게 보여주는 방식입니다.


평가

그동안 간토 전역을 커버하는 패스는 '도쿄 와이드 패스' 뿐이었지만 이번에 사철 연합으로 패스가 나오게 되어 선택지가 넓어졌습니다.

간토 전역을 커버하는 패스라서 잘 쓰면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철도선 뿐만 아니라 버스 노선도 이용 가능하므로 버스 노선을 많이 타는 일정이라면 타 패스와 비교도 안될 만큼 교통비를 절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간토의 사철을 타는 것이 목적이라면 훌륭한 패스입니다. 1일권이 없는 회사(게이오전철 등)의 철도를 계속 탄다거나(각역하차 등), 모든 철도 노선을 타는 것이 목표라면 이 패스가 적당합니다.

어느 노선을 골라야 하는지 고민 없이 탈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사철이면 아무 열차를 타고, 내려서 아무 버스를 타도 문제가 없기 때문입니다. 버스를 탈 수 있는 패스는 매우 드물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Greater Tokyo Pass의 강점이 될 것입니다.

다만 특급도 못 타는 패스가 3일에 7,200엔인 것은 비싼 것입니다. 일본 교통비가 비싸도 특급이나 신칸센을 안 타면, 특별히 장거리 이동이 없는 이상 3일에 7,200엔만큼이나 나오지는 않습니다.

호쿠소선 이용 규정도 복잡해서 나리타 스카이 엑세스선 이용시 호쿠소선 구간은 하차가 불가능한 등 이상한 제약도 있습니다. 1,230엔만 추가하면 게이세이 전철의 스카이라이너를 탈 수 있다(관련 공지)고는 하나 교통카드 찍고 타도 같은 추가금으로 스카이라이너를 탈 수 있습니다.

모델 코스 분석


Greater Tokyo Pass 홈페이지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모델코스도 나오게 되었는데요, 그 코스들이 참으로 비현실적, 비효율적입니다.

모델 코스 링크: https://www.greater-tokyo-pass.jp/kor/model/

모델 코스 1번은 긴자, 지유가오카, 요코하마를 1일차에, 닛코와 오테마치, 롯폰기를 2일차에, 쓰키지와 오모테산도, 신주쿠를 3일차에 관광하는 일정입니다. 게다가 1, 3일차에는 공항 이동 일정까지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총 9,012엔이 든다고 적혀 있네요.

이 일정에서 닛코와 오테마치, 롯폰기를 하루에 본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됩니다. 닛코가 꽤 멀거든요... 하루종일 기차와 지하철만 타면 가능은 하겠습니다... 그리고 Nikko City Area Pass를 이용하면 2,670엔에 아사쿠사-닛코 왕복 + 닛코 근처의 주요 신사 등을 둘러볼 수 있는 버스를 탈 수 있습니다. 게다가 이 패스를 사면 특급권도 20% 할인해 주고요. 게나다 닛코는 거리가 멀어서 무조건 특급을 타고 가야 합니다. 특급을 안 타면 직통 열차조차 없고 수 회 환승이 필요합니다.

2번하고 4번 모델코스도 마찬가지라서 1, 3일차에 공항 이동이 없다면 이득을 볼 수 없습니다.(오히려 다른 패스를 조합하면 더 싸게 다닐 수 있습니다.)

그나마 모델코스 3번은 상황이 낫습니다. 왜냐면 3일 모두 장거리 이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1일차에 미우라반도, 2일자에 지치부(미츠미네 신사 등), 3일차에 도부 월드 스퀘어에 갑니다. 세 군데 모두 JR로는 가기 어렵기 때문에 이 상황에서는 드디어 Greater Tokyo Pass가 진가를 발휘합니다.

3일간 교통비가 11,932엔이라서 4,730엔이나 이득을 본다고 하나, 이 일정에 공항 왕복을 넣는 것은 말이 안 되므로 공항 왕복 요금(약 2,400엔)을 제외해도 2,000엔 넘게 이득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3일 연속으로 가는 곳이 모두 JR로 가기 어려운 곳이라면 이 패스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지치부역에서 편도요금이 900엔이 넘는 미츠미네 신사까지 끼워넣어 이 정도라면 사실상 본전 뽑는 것도 어려울 수 있습니다. 아무리 타도 이정도 이상 본전 뽑기는 어렵습니다.

FAQ 분석

FAQ 링크: https://www.greater-tokyo-pass.jp/kor/model/#FAQ/

FAQ 내용을 종합해 보면 열차, 특히 JR선을 타면 바로 갈 수 있는 곳들을 버스 환승해서 가라는 내용입니다. FAQ를 보면 "별도 운임이 들지만 OO으로 가는 방법도 있습니다."라고 나와 있습니다. 원래 이 방법으로 가는 것이 정상입니다.

가마쿠라 가는 법은 신주쿠, 요코하마 등에서 오다큐선, 게이큐선 등을 이용해서 후지사와, 신즈시 등으로 간 뒤, '버스'를 타고 가마쿠라에 가면 된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JR의 요코스카선을 타면 도쿄, 시나가와, 요코하마에서 바로 가마쿠라로 갑니다. 약 30분 간격으로 이케부쿠로, 신주쿠, 시부야 등지에서 직통열차(쇼난신주쿠라인)도 다닙니다.

디즈니랜드는 이치노에역, 가사이역에서 게이세이 버스를 이용하면 갈 수 있다고 되어 있는데, JR의 게이요선을 타고 마이하마역으로 가는 것이 더 편합니다. 게이요선 도쿄역이 매우 깊이 있어서 환승은 불편하지만, 버스보단 확실히 편리합니다.

오다이바는 도요스역, 몬젠나카초역에서 도영 버스를, 오이마치역에서 게이힌급행버스를 타면 된다고 하나, 린카이선이나 유리카모메를 타는 것이 더 편리합니다. 특히 도영 버스는 700엔짜리 도에이 마루고토 패스를 사도 탈 수 있습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를 구입하면 린카이선 통해 오다이바에 갈 수 있습니다.

하코네는 오다와라까지 오다큐 전철을 타고, 그 뒤에 하코네 등산철도를 타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하코네 등산철도를 비롯한 하코네의 교통수단들은 이 패스로 못 탑니다. 애초에 신주쿠-오다와라간 오다큐선 요금이 편도 880엔밖에 하지 않습니다.(로망스카 이용시 1,080엔 추가) 그래서 모델코스에도 하코네는 전혀 나오지 않습니다. 하코네 가면 하루종일 구경을 해서 열차도 별로 안 타는데 이날 이 패스를 쓰는 것은 낭비입니다.

하코네를 다니려면 하코네 프리패스를 사시는 것이 편리합니다. 오다와라역 출발 기준으로 2일권이 4,000엔, 3일권이 4,500엔입니다. 그런데 여기다가 1,140엔만 더하면 신주쿠-오다와라 왕복이 추가가 됩니다. 애초에 이 패스 들고 하코네에 가는 것이 말이 안 되는 일이죠.

하코네 관광 정보


그 외에 여러 경로가 예시로 나와 있는데 목적지까지 가려면 느린 버스를 타거나 추가금을 내야 합니다. 탈 수 있는 노선은 많은데 정작 탈만한 노선은 없습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가 더 좋습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 쪽을 더 추천합니다. Greater Tokyo Pass와 달리 신칸센, 특급(추가금이 필요한 열차) 지정석 및 자유석 모두 이용 가능합니다. 가격은 도쿄 와이드 패스 쪽이 3일에 10,000엔이나 해서 더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Greater Tokyo Pass에다가 특급권을 더하다 보면 이 가격은 넘습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로는 이즈 반도(이즈급행선)도 갈 수 있고 온청으로 유명한 유자와, 휴양지로 유명한 가루이자와, 후지산(후지급행선)도 갈 수 있습니다. 거리는 멀지만 특급이나 신칸센을 탈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이동이 가능합니다. 2,800엔만 추가하면 신칸센까지도 탈 수 있는 것입니다.

닛코에 갈 경우 도쿄 와이드 패스는 신칸센(우츠노미야에서 닛코선 환승)이나 특급(신주쿠 - 도부닛코간)을 타고 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Greater Tokyo Pass는 추가금을 내야 아사쿠사에서 특급을 탈 수 있습니다.

하코네에 간다면 오다와라까지 특급열차(오도리코)의 지정석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 열차를 탄다고 해도 오다큐의 쾌속급행보다는 빠릅니다. 오다큐 오다와라역에서 하코네 프리패스 4000엔을 구입해야 하코네를 둘러볼 수 있지만 Greater Tokyo Pass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하코네 프리패스가 잘 나왔기 때문에 하코네 가는 날은 하코네 프리패스 말고 다른 패스 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로는 린카이선을 타고 오다이바에도 갈 수 있습니다. Greater Tokyo Pass는 도영 버스를 타야 합니다. 디즈니랜드도 전철 타고 이동이 가능합니다.

도쿄 와이드 패스로 못 가는 곳이 아사쿠사와 치치부 정도입니다. 그러나 아사쿠사는 지하철만 타면 되니까 부담되지 않습니다. 치치부는 전용 패스가 있습니다.

각 회사의 다양한 패스 정보는 아래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특히 도쿄 와이드 패스 정보는 '도쿄 근교의 패스' 포스트에 있습니다.



출처: https://www.kotsu.metro.tokyo.jp/kor/news/2018/20180301_7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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