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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오선 특급 아즈사 정차역 감축, 연선 지자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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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트(2019년 3월 JR동일본 시각표 개정)에서 알려드렸다시피, 2019년 3월부터는 특급 아즈사의 정차역이 줄어서 신주쿠-마츠모토간 운행 시간이 단축됩니다. 평균 시간 기준으로 신주쿠-고후간이 3분 단축된 1시간 32분, 신주쿠-마츠모토간이 6분 단축된 2시간 38분이 소요됩니다.

주오선 히가시코가네이역에 진입하고 있는 E353계
히가시코가네이역에 진입하고 있는 E353계
(c) RSA, CC-BY-SA 3.0 (출처)


그러나 이 시간 단축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요? 정차역을 대폭 줄여서 시간을 전 구간 평균 6분 단축시킬 수 있었던 것입니다. 먼저 역별 정차 횟수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정차 횟수


역 이름 시각표 개정 이전 (왕복) 시각표 개정 이후 (왕복) 차이 (왕복)
신주쿠 18 18 0
미타카 1 0 -1
타치카와 17 17 0
하치오지 18 18 0
오츠키 6.5(하행7/상행6) 2.5(하행5/상행2) -3
엔잔 3.5 0 -3.5
야마나시시 3(하행4/상행2) 0 -3
이사와온센 5 0 -5
코후 18 18 0
니라사키 9 7 -2
고부치자와 14 14 0
후시미 5.5(하행5/상행6) 2 -3.5
치노 18 18 0
카미스와 18 17 -1
시모스와 8(하행7/상행9) 2 -6
오카야 16(하행15/상행17) 14 -2
시오지리 16.5(하행16/상행17) 14 -2.5
마츠모토 18 18 0

※ 굵은 글씨로 된 것은 시각표 개정 이후 전 열차가 통과하는 역입니다.
※ 밑줄 친 것은 시각표 개정 이후 정차 편수가 급감하는 역입니다.


신주쿠, 타치카와, 고후, 치노, 고부치자와, 마츠모토역을 제외하면 전 역이 정차역이 감축됩니다. 야마나시현내 3개 역(엔잔, 야마나시시, 이사와온센)은 아즈사가 더이상 정차하지 않습니다. 다만 특급 자체는 신주쿠-코후간을 운행하는 카이지가 정차하고 있습니다.

나가노현내 역들도 치노역과 마츠모토역을 제외한 나머지(후시미, 카미스와, 시모스와, 오카야, 시오지리)가 전부 정차역이 감축됩니다. 특히 시모스와역은 기존의 16회 정차에서 4회 정차로 줄어들면서, 정차 횟수중 75%가 줄어들 예정입니다.

새로운 시각표를 보면 신주쿠-타치카와-하치오지-코후-치노-카미스와-마츠모토만 정차하는 편이 3왕복, 여기에 타치카와와 카미스와까지 빼서 정차하는 편이 최속달편인 1왕복입니다. 최속달편은 2시간 23분(상행)~25분(하행)이 소요, 평균에 비해 10여 분 빠릅니다.

타치카와나 카미스와역 통과편이 1왕복 있는 것은 최속달편을 만드느라 그런 것이라 치더라도, 나머지 역에서 정차역이 줄은 것은 지자체에서 반발할 만 합니다.

지자체의 반발


나가노현에서는 당연히 반발이 있었습니다. 현내 역 7개역 중 5개역의 정차 횟수가 줄었으니까요. 1월 15일에는 JR동일본 나가노지사가 연선 지자체를 찾아 시각표 개정에 대한 이해를 구했습니다.(관련 기사) 그러나 나가노현의 주오선 연선 지자체들이 2월 1일에 JR동일본 본사를 방문하여, 시각표 개정 백지화 요청서를 전달했습니다.(관련 기사)

하지만 지난 5일, JR 동일본 사장은 지역 내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다는 점은 인정하면서도 시각표 개정 철회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신형 열차 도입에 따른 고속화도 필요하고, 고속버스와의 경쟁도 생각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관련 기사)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연선 지자체들이 정차역 감축에 반발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불안이라고 합니다. 시모스와마치의 경우 시모스와역을 중심으로 마을 산책 관광을 추진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정차역 대량 감축을 통해 JR이 지역 살리기에 역행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 나가노현 지사는 주오선 고속화를 JR에 요구하고 있지만, 정차역을 줄여서 속도를 올려 달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관련 기사)

대안


마이나비 기사에서는 주오선 특급을 고속화하는 방법은 정차역 감축 말고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단선 구간인 가미스와역 인근-오카아역 복선화 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특히 시모스와역은 수요가 많아서 정차하기보다는, 교행 때문에 정차하는 김에 여객을 수송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큰 돈을 들여 선로를 개량하지 않는 한 정차역 감축 말고 고속화가 가능한 대안은 없습니다. (관련 기사)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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