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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으로 호쿠리쿠 신칸센이 극심한 피해 입어 (10/15 Up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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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 수정: · 댓글 없음
지난 12, 13일 일본 열도를 강타한 태풍 하기비스 때문에 호쿠리쿠 신칸센 시설물이 많이 침수되고 피해를 입었습니다. 나가노현의 지쿠마강의 둑이 터지는 바람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나가노 신칸센 차량센터도 물에 잠겼습니다. E7/W7계 10편성이 물에 잠겨버려서 당분간 정상적인 운행은 불가능해 보입니다. 호쿠리쿠 신칸센 운행계통 중 유일하게 츠루기호만 정상 운행합니다.


나가노 신칸센 차량센터의 위치입니다. 동쪽으로 지쿠마 강이 흐르고 있는데, 이번 태풍으로 둑이 터졌습니다. 주변 지역에도 물이 들이차고 다리가 떠내려가는 등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10월 14일 현재 호쿠리쿠 신칸센 운행은 아래와 같습니다.

  • 도쿄-가나자와간 카가야키호 전면 운휴
  • 도쿄-가나자와간 정기 하쿠타카호 전면 운휴
  • 이토기가와-가나자와간 임시 하쿠타카호를 약 2시간 간격으로 운행 (가나자와행 13편/이토이가와행 14편). 1~4호차 자유석만 운행
  • 가나자와-도야마간 츠루기호 정상 운행
  • 도쿄-나가노간 임시 아사마 운행 (1시간에 1대 정도)

10월 15일 현재 호쿠리쿠 신칸센 운행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토기가와-가나자와간 임시 하쿠타카호를 약 2시간 간격으로 운행. 일부 편은 조에츠 묘코까지 운행. 1~4호차 자유석만 운영.
  • 가나자와-도야마간 츠루기호 정상 운행
  • 도쿄-나가노간 임시 아사마 운행 (1시간에 1대 정도)

이미 도쿄-도야마간 (호쿠리쿠 신칸센 경유) 유효한 승차권이 있으면, 마이바라(시라사기호 경로), 교토(썬더버드호 경로), 다카야마(히다호 경유)경유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급권 별도) 지금 당장 도쿄-가나자와/도야마간 이동이 필요한 경우, 도카이도 신칸센으로 마이바라까지 이동한 뒤, 마이바라에서 특급 시라사기를 이용하면 됩니다.


(2019. 10. 15. Updated) 도쿄-나가노간은 한 시간에 한 대 정도 임시 아사마 열차가 운행합니다. 도쿄-나가노간 각역에 정차하며, 전석 자유석입니다. 그린샤는 차내에서 발권하며 그란클래스는 운영하지 않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 임시 시간표


도쿄-나가노간은 14일부터 적은 편수로 운행 예정입니다. (13일 저녁 작성 시간 기준) 13일에는 밤 시간대에 나가노행 3편, 도쿄행 1편 임시열차를 운행했습니다. 나가노-이토이가와간 운행 예정은 없습니다. 차량기지 뿐만 아니라 침수된 여러 시설물을 점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의 나가노 신칸센 차량센터의 모습. E2계 1편성, E7/W7계 2편성이 있다.
나가노 신칸센 차량센터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E7/W7계 10편성이 주박하고 있었는데 전부 침수되었습니다. 사진으로 보이는 곳에 전부 물이 차고 진흙이 가득찼다고 보시면 됩니다.
(c) 瑪瑙山, CC-BY-SA 3.0 (link)

나가노 차량기지 침수로 인해 열차 10편성(약 200만엔)이 침수되었습니다. E7계 8편성, W7계 2편성입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용으로 E7/W7계 30편성이 있는 만큼 총 1/3이 피해를 당했습니다. 차량을 수리하든, 새 차를 뽑든지 해서 복구가 되지 않는 이상 정상 운행은 불가능합니다.

JR 서일본이 호쿠리쿠 신칸센 120량(12편성)을 제조하는데 328억 1100만엔이 들었다고 합니다. 단순 계산으로 1편성당 32억 8000만엔(100엔=1100원시 약 360억원)입니다. 10량 모두 폐차한다고 하면 328억엔(약 3600억원)의 피해를 당하게 됩니다.. JR동일본 순이익이 전부 사라지는 셈입니다.

공식 자료



JR동일본에서 한국어 공지까지 띄웠습니다. 10월 15일 16시 현재의 상황입니다.

물이 빠져서 10월 15일부터 나가노-이이야마간 노선 침수 구간의 점검을 개시했습니다. 전원장치 복구까지는 1~2주가 소요될 예정이며, 신호제어장치 등의 설비 상태가 좋지 않으면 복구까지는 시간이 더 걸리게 됩니다.

또한, 뉴스에 보도가 된 대로 전체 편성의 1/3이 물에 잠겨버렸습니다. 이로 인해 호쿠리쿠 신칸센 전선 운행 재개 후 운행 대수는 지금까지의 50~60% 정도가 될 전망이라고 합니다. 도쿄-가나자와간이 24왕복(카가야키 10왕복, 하쿠타카 14왕복)이었으니까 12왕복 정도로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출처: https://www.jreast.co.jp/aas/20191015_o_typhoon19_multkr_01.pdf


망상



타 신칸센에서 사용하고 있는 열차를 가져올 수도 없습니다. 호쿠리쿠 신칸센은 수도권/니가타현 구간은 50Hz, 나가노/도아먀/가나자와현 구간은 60Hz 전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두 주파수에 모두 대응이 가능한 열차만 운행이 가능합니다. 과거 나가노 신칸센용으로 쓰던 50/60Hz 대응 E2계는 임시차/아사마로 굴리다가 폐차되었습니다. 조에츠 신칸센에도 E7계 3편성이 있는데, 60Hz에 대응하는 편성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JR 동일본은 큰 피해를 봤고, 열차 편성 1/3이 사라진 만큼 당분간 열차 운행에는 큰 파행이 있을 것 같습니다.





기타


 일본 수도권에도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 나가노 신칸센 차량센터가 물에 잠겨 신칸센 E7/W7계 10편성이 침수되었습니다.
  • 주오본선은 선로에 산사태가 발생하여 일부 구간이 가복구될 예정입니다(단선 복구). 전면 복구시(10월 말 예정)까지 특급은 운행하지 않습니다.
  • 료모선은 다리가 무너졌습니다.
  • 스이군선은 다리가 떠내려갔습니다.
  • 요코스카선 무사시코스기역에 물이 들이찼습니다.

위에 언급된 노선을 제외하면 14일에는 별 문제 없이 운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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