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동일본이 도쿄 올림픽을 대비해서 발매하려고 했던 "JR EAST Welcome Rail Pass 2020"의 발매를 취소합니다. 방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기간 한정 철도 패스였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인해 발매를 취소하게 되었습니다.
패스 홈 페이지: https://www.eastjapanrailway.com/pass/wrp.html
JR EAST Welcome Rail Pass는 JR 동일본선, 아오이모리철도, IGR 이와테 은아철도, 산리쿠 철도, 에치코토키메키철도/시나노철도(나가노-나오에츠)를 3일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패스입니다. 이미 2020년 10월 16일부터 2021년 2월 26일까지 발매된 적이 있습니다. 발매 당시 가격은 성인 12,000엔, 어린이 6,000엔으로 상당히 저렴했습니다. 외국인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해서 유학생 및 재일동포들이 많이 이용했었습니다.
아시다시피 2020년에는 도쿄 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었고, 일본 철도 회사는 올림픽을 대비해서 시설 개량 및 철도 패스 발매 등을 했습니다. "JR EAST Welcome Rail Pass 2020" 또한 올림픽 관광객들을 위해 발매할 예정이었습니다. 올림픽이 2021년 7월로 연기되었지만 과연 개최가 가능할지는 불투명합니다. 올림픽 취소에 조금씩 다가가는 느낌이네요.
올림픽 등 국제 행사를 대비해 패스를 발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도 철도 패스가 발매되었던 적이 있습니다. 월드컵 기간 동안 JR그룹 전선(단, 노조미 제외)의 자 유석을 5일동안 이용할 수 있었던 "2002 FOOTBALL PASS"가 발매된 것이 있습니다. 당시엔 일본 내에서 발매하지 않던 JR패스 (전국판), JR East Pass도 일본 내에서 발매가 되었었구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참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JR 동일본의 대응
저 글을 쓸 당시(2017년)에는 "2020년이 되면 어떻게 될지 한번 지켜볼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했는데.. 이렇게 일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요. 올림픽이 정상 개최되었다면, 일본 내국인을 위한 패스도 발매되었을 것 같습니다. 2002년 월드컵 기준, 개막 시작 한두달 전에 공지가 나왔는데, 도쿄 바깥에 있는 경기장으로 가는 각종 패스가 발매된 적이 있습니다. 올림픽이 2020년에 열렸다면 어떤 패스가 발매되었을지.. 지금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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