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이 애드센스 게시자 정책 위반 보고서 메일을 받았습니다. 하필이면 블로그 포스트 리스트에 '인피드 광고'를 추가한 직후였습니다. 무효클릭으로 계정이 날아간 것은 아닌지, 놀라서 급히 정책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블로그 메인 페이지(https://jtravelwish.blogspot.com/)가 "성인용: 성적인 콘텐츠"로 판명되었다고 합니다.
애드센스 규정을 살펴보았습니다. 애드센스 규정은 크게 "Google 게시자 정책", "Google 게시자 제한사항"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Google 게시자 정책은 무조건 지켜야 하는 규정으로, 불법 콘텐츠나 지식 재산권 악용 등의 콘텐츠에는 광고를 달 수 없습니다. Google 게시자 제한사항은 허용은 되지만 Google Ads 광고 노출은 되지 않는 콘텐츠를 나열하고 있습니다. "성적인 콘텐츠"는 'Google 게시자 제한사항'이라서 광고 자체는 노출이 됩니다. 노골적이지 않은 '성과 관련된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면 "성적인 콘텐츠"입니다. 노골적인 표현이 있으면 애드센스 게시가 중단되고, 계정까지 폐쇄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제 블로그에 성적인 콘텐츠가 있다니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것도 특정 포스트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메인 페이지에 문제가 있다니..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메인 페이지를 들여다보았습니다. 성적인 콘텐츠의 예시로 "흐릿한 선정적인 신체 부위 노출"가 있더군요. 설마.. 유루캠 이미지가 문제인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좌측 하단에 있는 썸네일 이미지를 봐 주세요.
참고: [애니메이션 리뷰] 지역 풍경의 매력을 느끼게 한 "유루캠△ 2기"
(c) 아f로, 호분샤 / 野外活動サークル |
원본 이미지는 유루캠 2기 메인 비주얼 이미지입니다. 위에는 나데시코를 비롯한 모토스 고등학교 5인방이, 아래에는 나데시코와 린이 있을 뿐입니다. 썸네일은 그냥 이미지의 가운데 부분만 노출되었을 뿐입니다.
사람이 하나하나 볼 리는 없고, Google의 인공지능이 제 블로그를 검사했다고 생각해 보았습니다. 위쪽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하반신이, 아래쪽에는 애니메이션 캐릭터(나데시코/린)의 상체가 있습니다. 그 사이에는 두 일러스트를 구분하기 위한 하얀 광선이 있습니다. 계속 생각하다보니 가운데에 있는 "하얀 광선"이 찜찜합니다.
(c) 아f로, 호분샤 / 野外活動サークル |
괜히 오해를 사는 것도 좋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유루캠△ 2기" 이미지에서 "실내캠핑" 이미지로 교체했습니다. 새로운 이미지는 썸네일도 봤는데 제가 보기엔 오해를 살 만한 이미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미지를 교체하고 Adsense 측에 "검토 요청"을 날렸습니다. 검토 요청을 날린지 12시간도 안 되어 '성적인 콘텐츠' 문제가 사라졌습니다. 설마 진짜로 '하얀 광선'이 문제였던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재밌는 블로그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블로그 많은 방문 부탁드립니다~
아무튼 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그리고 레지나님 말처럼 문제 없어 보일 땐, 선 검토가 정신 건강에 좋을 듯하네요.
다음부턴 선검토 요청부터 날리는게 정신 건강에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