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치고토키메키철도는 2021년 7월 4일부터 일본국유철도의 마지막 급행형 전동차였던 455계/413계 열차를 이용해 관광 급행의 운행을 시작합니다. 열차 도색, 차내 분위기, 티켓(경권 급행권)을 일본국유철도 분위기에 맞췄습니다.
관광 급행은 7월 4일부터 토요일, 일요일, 공휴일마다 운행합니다. 455계/413계 3량 편성 열차를 이용해 "급행 1호~4호"로 운행합니다. 차내 판매, 관광 안내 방송, 볼거리가 있는 지역에서 서행 운전을 합니다. 일단은 차량 검사 기한인 2022년까지 운행하고, 이용 상황에 따라 추가 검사를 통해서 운행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하행 열차 시각표
급행 1호 |
급행 3호 | |
---|---|---|
나오에츠 (발) | 11:26 | 15:03 |
이토이가와 (발) | 12:34 | 15:51 (착) |
이치부리 (착) | 12:52 | - |
상행 열차 시각표
급행 2호 |
급행 4호 | |
---|---|---|
이치부리 (발) | 13:10 | - |
이토이가와 (발) | 13:42 | 16:40 |
나오에츠 (착) | 14:31 | 17:08 |
에치고토키메키철도 타카다역에서 촬영된 쿠하455-701 열차. "에치고" 명판을 달고 시운전중. 2021년 6월 19일 촬영. (c) Rsa, CC-BY-SA 3.0 (link) |
"관광 급행" 편성은 2021년 3월까지 JR 서일본의 나나오선에서 사용하던 455계/413계 3량 편성입니다. 이토이가와/묘코코겐 방향에 455계 1량(쿠하 455-701)이, 나오에츠 방향에 413계 2량(모하 412-6, 모하 413-6)이 붙어 있습니다. 위의 이미지가 바로 "관광 급행" 편성으로 사용되는 열차입니다.
455계 열차는 일본 국철에서 1965년부터 생산한 급행형 전동차입니다. 대량 생산되어 호쿠리쿠와 간사이 지방을 잇는 급행 열차로 활약했었습니다. 지금은 1971년에 생산된 쿠하455-701 한 량만이 남아 있습니다. 이 쿠하455-701은 국철 최후의 급행형 전동차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413계는 일본 국철이 1980년대에 제조한 전동차입니다. 급행 열차의 삭감으로 인해 필요가 없어진 급행형 열차의 주행 장치를 이용해 만든 차량입니다. "관광 급행"에서는 모하 412-6, 모하413-6이 413계에 해당합니다.
관광 급행을 탑승하려면 승차권 이외의 급행권이 필요합니다. 나오에츠역, 이토이가와역 창구에서는 경권으로, 차내에서는 보충권으로 발매합니다. 경권은 두꺼운 종이처럼 생긴, 가로세로가 각각 수 cm 정도의 작은 티켓을 의미합니다.
에치고토키메키철도는 이번 관광 급행 운행에 맞춰서 승차권 A/B(각각 900엔), 급행권 A/B(각각 500엔)을 3000장 한도로 발매합니다. 또한, 보통/쾌속/특급/관광급행 보통차 자유석을 하룻동안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홀리데이 투어 패스"도 6월 28일부터 유인역 창구에서 발매합니다. 기존의 토키테츠 투어패스는 7월 4일 발매분부터 평일에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난 달에 갑자기 토키테츠에서 455계 전동차가 시운전을 해서 일본 철도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었었습니다. 국철형 급행열차가 시운전을 한 것도 모자라, 국철 시대 급행열차인 "에치고"의 헤드마크까지 달았기 때문입니다. (오사카-니가타간을 호쿠리쿠선을 경유하여 운행한 급행열차. 1968년부터 1978년까지 운행)
SL(증기기관차)나 관광용으로 개조된 열차는 많은데, 일본 국철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관광 전동차는 이번 "관광 급행"이 처음인 것 같습니다.
출처: https://www.echigo-tokimeki.co.jp/information/detail?id=1367
(7/24 추가) 토키테츠 홈페이지에 관광 급행 운영 후기가 나왔습니다. (링크) 열차 내에서 국철 향기가 풀풀 나네요. 이번 운행은 3년만에 구 호쿠리쿠 본선, 현재의 '니혼카이히스이라인'의 절연 구간을 전동차가 통과한 것이기도 합니다. 현재 토키테츠에선 이 구간을 교직 겸용 전동차 대신 디젤 기동차로 운행합니다.
댓글 0
댓글 쓰기
취소댓글 작성이 안 되실 경우 아래 링크를 이용해 주십시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