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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오 전철 전동차 내에서 칼부림 및 방화 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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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 수정: · 댓글 2개

10월 31일 19시 56분 경, 케이오선의 후다역에서 고쿠료역을 달리는 전동차 내에서 칼부림 및 방화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17명이 부상을 입고 1명의 의식 불명의 중태에 빠졌습니다. 24세 남성인 "핫토리 교타" 용의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되었습니다. 열차는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했지만 열차 문과 홈도어가 열리지 않아 승객이 창문을 열고 탈출하기도 했습니다.

 

고쿠료역 승강장
열차가 긴급 정차한 고쿠료역 승강장.
(c) Rs1421, CC-BY-SA 3.0 (link)

19시 56분 경 후다역을 지나 고쿠료역으로 향하는 열차에서 20살 전후의 남성이 칼을 휘두르고, 가연성 액체를 뿌린 뒤 차에 불을 지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 용의자는 베트맨의 조커 분장을 한 채로 사건을 저질렸습니다. 20시를 전후하여 차내 승무원에게 신고가 들어갔고, 바로 다음 역인 고쿠료역에 긴급 정차하게 됩니다.

하지만 열차가 미처 정차하기 전에 승객이 비상용 도어 코크를 작동시킨 바람에 열차가 긴급 정차했고,정해진 위치보다 2미터 앞에서 정차하게 되었습니다. 케이오 전철에 따르면 홈도어와 열차 문의 위치가 어긋났기 때문에 열차의 문과 홈도어의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합니다. 비상용 코크가 작동하면 열차는 더 이상 가속할 수 없게 되고, 그 즉시 비상 정차를 하게 됩니다.


문이 열리지 않자 승객은 창문을 열고 열차를 탈출했습니다. 노약자나 임산부 등 약자의 대피가 어려운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게이오 전철 측은 부상자의 쾌유를 기원하고, 경찰 당국에 의한 사건 조사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트위터에 열차 내에서 사람들이 화재를 피해 도망치는 장면, 열차 창문을 열고 탈출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이 업로드 되었습니다. 현장의 위급함이 그대로담긴 영상이므로 시청에 유의 바랍니다.

 

 

이 사건으로 케이오선의 츠츠지가오카역과 토비다큐역간, 사가미하라선의 조후역과 와카바다이역 간이 운행 중단되었다가, 다음 날 새벽 1시 37분경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열차 내 비상사태 발생시 대처요령을 다른 포스트에 정리해 두었으니, 만일을 대비하여 읽으시기를 권장합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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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1. icon
    # 2021년 11월 3일 오후 10:44
    저도 이 기사 보자마자 바람님 생각이 났습니다. 관련 포스팅 올라오겠구나 하구요.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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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Author
      # 2021년 11월 4일 오전 12:10
      출입문 위치가 맞든 안 맞든 문은 열었어야 했다고 생각해요. 열차 내 화재도 발생했던 만큼 신속한 대피가 필요했는데, 고객을 큰 위험에 빠뜨렸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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