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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신칸센 방화 미수 사건, 열차 내 모방범죄가 잇달아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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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 수정: · 댓글 4개

이번에는 큐슈 신칸센에서 방화 미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11월 8일 오전 쿠마모토역에서 신야츠시로역으로 향하던 열차 내 방화 미수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차량인 비상 정차했지만 불은 번지지 않고 금방 꺼졌습니다. 10월 31일 발생한 케이오선의 방화 사건의 모방 범죄입니다.


큐슈 신칸센에서 운행되는 N700계 8000번대 4호차 보통차 실내
[자료사진] 큐슈 신칸센 N700계 보통차 내부의 모습. 본 사건과 무관.
(c) Rsa, CC-BY-SA 3.0 (link)

사건이 발생한 열차는 큐슈 신칸센 하행열차 "사쿠라 401호"의 3호차입니다. 용의자는 오전 8시 37분 쿠마모토역을 발차한 뒤, 바닥에 가연성 액체를 뿌린 뒤 종이에 불을 붙인 뒤 던졌습니다. 오전 8시 42분 경 열차의 비상벨이 울려서 열차는 긴급 정차합니다. 다행히 불은 번지지 않고 팔걸이 정도만 조금 탄 채로 진화되었습니다. 차장이 3호차에 도착하기 전 이미 화재는 진화되어 있었습니다.

범인은 하카타 구에 거주하고 있는 무직의 69세 미야케 키요시(三宅潔) 용의자입니다. 범행 동기는 지난 달에 있었던 게이오 전철의 방화 사건을 흉내낸 것이라고 진술했습니다. 차장은 용의자가 6C 좌석(통로측)에 차분히 앉아 있었으며 불이 진화되었기 때문에 주행에는 지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정차 10분 뒤인 오전 8시 53분에 운행을 재개합니다. 용의자는 오전 9시 경 신야츠시로역에서 경찰에 인계됩니다

해당 열차 내에는 약 140명의 승객이 있었으며, 3호차에는 30명이 탑승해 있었지만 다행히 부상자는 없었습니다. 사쿠라 401호는 3호차 승객을 다른 칸으로 옮긴 뒤 계속 운행을 이어 나가 오전 10시 반 경에 종점인 가고시마주오역에 도착합니다. 이 사고로 인해 큐슈 신칸센 상하행 합쳐서 4대가 운휴하는 등 900명에게 영향을 끼쳤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KTX나 전동열차는 통로 문 근처에 승무원을 호출할 수 있는 무전기가 있으며,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문 옆에는 비상시 문을 열 수 있는 비상 코크가 있습니다.

참고: 열차 내 비상사태 발생시 대처요령


케이오 전철 전동차 내에서 칼부림 및 방화 사건이 발생한 것에 이어서 추가로 방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블로그에서 소개는 안 했지만 8월 6일에 오다큐선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한 이후, 10월 31일 게이오선의 방화/흉기 난동 사건에 이어 오늘 신칸센 방화 미수 사건까지 발생한 것입니다. 일본 철도의 안전이 상당히 걱정됩니다.

신칸센에서 방화 사건이 난 것은 2015년 6월 30일 도카이도 신칸센에서 발생한 사건 이후 두 번째입니다. 2015년 사건 때는 2명이 숨지고 28명이 다쳤는데, 이번 사건에는 부상자도 없었다는 것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출처: https://www3.nhk.or.jp/news/html/20211108/k10013338381000.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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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1. icon
    익명
    # 2021년 11월 8일 오후 10:03
    열차라는 폐쇄된 공간 내에서 반사회적 범죄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서 우려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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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Author
      # 2021년 11월 8일 오후 10:42
      열차 내 사건은 상당히 드문 일이었는데, 올해만 해도 세 번이나 발생했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이 상황이 우려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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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년 11월 8일 오후 11:39
    왜 따라할까요. 일반적인 제가 생각할 수 없는 그런 차원의 범주일까요.
    정말 다침 사람 없이 사건이 마무리 된 것이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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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Author
      # 2021년 11월 8일 오후 11:53
      점점 반사회적 범죄가 늘어나는 것 같아 걱정이네요. 앞으로는 이런 사건은 안 일어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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