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동일본은 2021년 11월 22일 (월요일)부터 평일(연말연시, 최성수기 제외)에 "신칸센 오피스 차량"를 운행합니다. 도호쿠/홋카이도/조에츠/호쿠리쿠 신칸센(코마치/츠바사/츠루기 제외) 전 열차 8호차가 대상입니다. 열차 승차에 필요한 승차권(승차원, 특급권, 신칸센 e티켓 등)만 있으면 탑승 가능하며, 별도의 추가 요금은 없습니다.
신칸센 오피스 열차 홈페이지: https://www.jreast.co.jp/shinkansen-office/
[자료사진] 신칸센 E5계 객실 내부 모습 (보통차 6호차) (c) Cheng-en Cheng, CC-BY-SA 2.0 (link) |
"신칸센 오피스 차량"는 이름은 거창하지만 열차 시설은 기존 신칸센 보통석과 동일합니다. 하지만 좌석에 앉아서 통화가 가능하고 작은 목소리로 화상회의도 할 수 있는 열차 칸입니다. 정기 여객열차 내 통화가 허용된 것은 일본 철도 역사상 최초입니다. 8호차의 모든 좌석을 이용할 수 있으나, 리모트 워크 환경 향상을 위해서 A/C/E좌석 이용을 권장합니다.
업무를 위한 열차 칸이므로 고객 간의 대화를 하거나, 좌석을 돌려서 일행끼리 마주앉지 말아야 합니다. 통화나 화상회의가 허용되기는 하지만 큰 목소리로 대화해서는 안 됩니다. 이 칸(8호차)를 제외한 나머지
칸에선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좌석에서 통화는 할 수 없습니다. 일본은 우리 나라와 달리 열차 내에서는 옆사람과 이야기는 가능할지언정 통화는 절대로 할 수 없습니다.
이번 "신칸센 오피스 차량"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가 불러일으킨 리모트 워크(재택근무, 원격근무 등)를 비롯하여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업무/생활 방식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함입니다.
이에 따라 일부 열차에서는 12월 1일부터 원격 근무 지원 도구를 무료로 빌려주는 서비스가 제공됩니다. 하행은 하야부사 7호/21호/25호, 상행은 하야부사 14호/28호/110호입니다. 종리로 된 접이식 칸막이,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포함된 웨어러블 단말 "WEAR SPACE", 안경처럼 되어 있지만 렌즈에 화면이 뜨는 "MOVERIO"입니다. 열차 탑승 후 승무원을 통해 빌릴 수 있찌만, 개수가 제한되어 있어 구입이 불가한 경우가 있습니다. 향후 앱손 사의 모바일 프린터도 추가될 예정입니다. QR 코드를 이용해 필요한 경우 구매도 할 수 있습니다.
역시 12월 1일부터 Wi-Fi 라우터 (흔히 '와이파이 도시락'으로 불리는 것)도 200엔/회로 대출 서비스를 개시합니다. 2022년 1월 이후에는 하야부사호 전체로 확대 예정입니다. 보조 배터리 대여 서비스도 개시될 예정이며, 지금은 도쿄역에 3곳 설됩니다. 또한 신칸센 오피스 차량 이용자 한정으로 "아침다회 깔끔한 녹차 525ml"과 교환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합니다. 8호차에 있는 전단지에 캠패인 코드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이외 STATION BOOTH, BECK'S COFFE SHOP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도 진행합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 사태가 불러일으킨 변화가 철도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JR큐슈의 특급요금 인상이나 도큐의 운임 인상과 같이, 요금을 올려서 대응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한편 JR 동일본 같이 추가적인 수요를 이끌어내어 보고자 하는 회사도 있습니다. 코로나가 어떠한 형태로든 우리의 생활을 바꿨다는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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