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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니와스지선, 두 번째 이야기 - 운행 계통과 운행 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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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 · 수정: · 댓글 2개

지금으로부터 5년 전, 나니와스지선의 운행 계통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포스트를 남겼습니다. 그로부터 5년 후 지금은 나니와스지선의 내용들이 구체화가 되고 있습니다.

나니와스지선은 JR난바역과 난카이 난바역에서 오사카역 북부의 우메다 화물선 선로(가칭 '기타우메다역')와 접속하는 7.2km 노선입니다. 나니와스지 거리를 따라서 부설되기 때문에 '나니와스지선'입니다.


운행 계통

JR의 특급 하루카, 쿠로시오와 관공쾌속은 나니와스지선 경유 노선으로 변경됩니다. 난카이는 적어도 라피트는 나니와스지선으로 운행합니다.

 

간사이 고속철도의 나니와스지선 홈 페이지에 의하면 나니와스지선의 주요 정비 효과로 "간사이 국제 공항 접근 개선", "연선 거점 개발의 촉진", "도시 철도 네트워크 강화" 세 가지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간사이 국제 공항 접근 개선으로 신오사카역과 오사카(우메다역) 간의 접근성이 개선된다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래 시간은 도카이도선 지선 지하화, 즉 '기타우메다역' 개업에 따른 효과가 반영되어 있습니다.


구간 경로 현재(최속) 나니와스지선 개업 (예상)
신오사카~간사이공항
JR 51분 환승 0회 49분 환승 0회
난카이 60분 환승 1회 50분 횐승 0회
오사카(우메다)~간사이공항
JR 64분 환승 0회 44분 환승 0회
난카이 54분 환승 1회 45분 환승 0회


현재 기준 신오사카역은 JR은 하루카, 난카이는 라피트 + 지하철 미도스지선 경로로 보입니다. 오사카역은 JR은 간쿠쾌속, 난카이는 라피트 + 지하철 미도스지선 경로 같습니다.

하지만 나니와스지선 개업 이후 JR/난카이 모두 환승 0회로 나옵니다. 이를 통해 JR의 하루카와 난카이의 라피트 모두 오사카역과 신오사카역까지 운행한다고 추정할 수 있겠습니다.

2023년 3월 다이어 개정 때 오사카역 우메키타 에어리어가 개통하면 오사카(우메키타)~간사이간 소요 시간이 47분으로 단축됩니다. (하루카 + 덴노지 환승 기준 현재 53분) 나니와스지선 개통으로 인한 효과 자체는 소요 시간 3분 단축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루카의 시간 단축 효과보다는 간사이 공항~덴노지~난바~오사카~신오사카~교토를 잇는 계통이 생긴다는 것에 의의를 둘 수 있습니다.



그리고 "도시 철도 네트워크 강화"를 보면 아래 내용이 있는데, 하루카/쿠로시오/관공쾌속이 나니와스지선에서 운행한다고 명시하고 있습니다.

  • 지하철 미도스지선, 난바 등의 환승 터미널 혼잡 완화
  • 또한 특급 "하루카"와 "쿠로시오", 관공쾌속을 오사카 순환선에서 나니와스지선으로 운행경로를 변경
  • 기존 철도 노선과 연결이 잘 된 철도 네트워크 충실 (난바,니시혼마치, 나카노시마,키타우메다역 정차)


즉 시간당 하루카 2왕복, 쿠로시오 1왕복, 관공쾌속 4왕복은 나니와스지선으로 운행합니다. 여기에 라피트 2왕복까지 추가하면 시간당 9왕복입니다.

라피트가 우메다까지만 갈지 아니면 신오사카역까지 갈지도 관심사인데요, 일단 저 사이트에 의하면 신오사카역까지는 갈 것 같습니다. 우메다 이북 구간은 JR 소유 구간인데 운행한다는 것이 이상하긴 하네요.

그리고 남은 열차들, 즉 야마토지 쾌속이나 난카이의 공항쾌속 등에 대해서는 공개된 정보가 없습니다. 이 부분은 글 말미에서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노선 경로


나니와스지선 노선 개요.
(c) 関西高速鉄道 (link)

 

오사카역 북쪽 우메키타 에어리어(가칭 '기타우메다역', '우메키타역') 남쪽 우메다 화물선과의 분기점에서 갈라져 나와, 나카노시마역, 니시혼마치역까지 나니와스지를 따라 이동한 뒤, 노선이 분기하여 각각 난카이 신난바역과 JR난바역으로 이어지는 노선입니다.

지하의 우메키타역을 거쳐 니시쿠죠 방면의 우메다 화물선과 분기되면서 노선은 시작됩니다. 나니와스지선과 우메다 화물선은 평면 교차입니다. 나니와스지선이 개통하면 니시쿠죠 방면으로 가던 여객열차가 전부 나니와스지선으로 다니게 되니, 오사카 환상선 직통 임시열차가 없다면 평면 교차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화물열차 정도만 평면교차가 발생할 수 있고요.

중간역은 모두 선로가 2개 있는 2선식 승강장입니다. 중간에 대피선은 없습니다. 나카노시마역은 상하행선이 복층으로 있는 2면2선, 니시혼마치역은 1면2선식 승강장입니다. 분기점에서는 JR이 위로, 난카이가 밑으로 통과합니다. JR은 JR난바역으로, 난카이는 JR난바역과 난카이 난바역 사이에 건설될 신난바역으로 운행합니다.

 

도심지에서 신설되는 신규 노선이고 고가 노선과의 연결도 필요한 만큼 용지 매수를 하는 구간, 구간지상권이 설정되는 구간이 있습니다. 개착식으로 건설되는 구간은 용지 매수가 이루어지며 상부에 건물을 건설할 수 없습니다. 대심도로 통과하는 구간은 지상권이 설정되며, 선로 터널 상부 4.5m까지는 구조물이 들어서지 못합니다. 용적률 800% 구역은 제곱미터당 200kN, 600% 구간은 제곱미터당 160kN까지 버틸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한신고속도로 옆이나 도카이도 본선 하부를 통과하는 구간도 적정한 압력을 견디도록 설계합니다.

니시혼마치역에서 JR난바역 및 난카이 신난바역 구간은 기존 건물 하부를 통과합니다. JR난바역은 지하화를 할 때 이미 나니와스지선 건설을 대비하였고 일부 구간이 선시공되어 있습니다.

 

 

난카이선 분기 후 지하로 들어가는 구간. 파크스 도리 일부 용지를 활용하여 선로 가설.
(c) 関西高速鉄道 (link)

그러나 난카이 쪽으로 연결하려면 선로가 지상으로 나와야 하므로 부득의하게 용지 매수가 이루어집니다. 난카이 신이마미야역 이북 구간에서 바로 분기되어 국도 25호선 파크스 도리 부지를 일부 전용하여 노선을 가설합니다. 일부 건물 철거는 불가피하며 선로가 고가에서 지상, 지하로 들어가는 만큼 도로 횡단이 불가능해집니다.


의문점들

아래 내용은 맘대로 상상해서 적은 내용입니다. 수 년 뒤에 내용이 맞았는지 틀렸는지 알아봅시다.

우메키타역(오사카역 북쪽 승강장)이 2면4선이라는 것만 알려져 있고 회차시설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2023년 3월 개통하면 나니와스지선의 운행 계통도 윤곽을 드러낼 듯 합니다.


난카이 열차는 나니와스지선으로 갈 수 있을까?

시간당 2왕복 운행하는 라피트는 나니와스지선으로 갈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그런데 난카이 신이마미야역에서 난카이 본선과 나니와스지선이 평면으로 분기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도면들을 봤을 때 신이마미야 북쪽에 입체교차시설을 넣을 자리는 없습니다.

난카이 본선은 낮 기준 라피트 2왕복(코로나 전 기준), 와카야마행 특급 2왕복, 공항쾌속 4왕복, 보통열차 4왕복이 운행합니다. 대충 3~4분에 1대 운행하는 셈입니다. 회사의 의지에 따라 난카이 난바역 쪽을 지선으로 본다면 공항급행 열차를 나니와스지선에 넣을 수도 있습니다.



야마토지선 열차는 나니와스지선으로 갈 수 있을까?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사업 목적이 오사카와 간사이 공항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특급이 시간당 5왕복(하루카 2왕복 + 쿠로시오 1왕복 + 라피트 1왕복)까지 운행하고, 여기에 관공쾌속을 넣으면 시간당 9왕복입니다. 보통열차를 더 넣으면 난카이의 열차가 들어가지, JR의 열차가 더 들어갈 수는 없을 것입니다.

야마토지선이 나니와스지선으로 가지 못하더라도 텐노지역이나 신이마미야역에서 야마토지선 열차와 관공쾌속을 1~2분 간격으로 정차시키는 환승 연계는 가능합니다. 야마토지선 연선(나라 등)에서 나니와스지선을 타려고 하는 승객은 같은 승강장에서 다음에 오는 관공쾌속을 탈 수 있게 설계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난카이의 보통열차(공항쾌속 등)이 나니와스지선으로 가지 않는다면 오사카 환상선은 순환선으로의 역할만 남기고 야마토지선 열차는 야마토지 쾌속은 나니와스지선으로, 나머지 열차는 JR난바역 종착으로 운행할 수는 있겠습니다.



JR의 관공쾌속은 어디까지 운행할까?

적어도 오사카역까지는 운행합니다. 나니와스지선의 오사카역이 2면4선의 큰 역이기 때문에 이 역에서 시종착이 가능합니다. 

오사카역에서 끊을지, 아니면 신오사카역에서 끊을지는 모르는 법입니다. JR동일본의 소부 쾌속선-요코스카선 계통처럼 관공쾌속-오사카히가시선 계통으로 운행할 수도 있고, 아니면 오사카역에서 계통 분리를 하고 특급 3왕복만 이북 구간으로 운행할 수도 있습니다

일단 우메키타 지역 개통이 되면서 오사카 히가시선 직통쾌속이 8량 크로스시트 차량으로 변경됩니다. 관공쾌속+키슈지쾌속이 총 8량인 점을 생각해 보면, 나니와스지선과 오사카 히가시선이 일부나마 직통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참고: 2023년 3월 오사카역(우메키타 지역) 개업, 특급열차 정차 등


이 부분은 시설적인 면 보다는 정책적인 면이 큰 것 같습니다. 오사카역 북쪽으로 가는 여객은 특급으로 유도하기 위해 오사카역에서 계통 분리를 할 수 있습니다. 신칸센을 타고 온 여객이 간사이 공항에 갈 경우 무조건 하루카를 타게 할 수도 있고요. 개통 전까지는 알 수 없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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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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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onoca
    # 2022년 11월 20일 오후 5:26
    난카이가 난바 이북으로도 올라갈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네요. 오사카 땅값도 만만치 않을텐데 가난한 사철인 난카이가 땅을 샀을리는 없고 아마도 JR 니시니혼 선로를 직결해서 가는것 맞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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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람 Author
      # 2022년 11월 20일 오후 6:24
      제3섹터 철도사업자 '간사이 고속철도'가 소유하는 상하분리 노선입니다. JR니시니혼과 난카이가 선로이용료를 납부하게 됩니다.
      다만 난카이가 우메다 화물선의 오사카역(우메키타역)에 가므로 JR니시니혼 선로를 직결해서 가는 것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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