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에 공지한 것처럼 블로그 주소를 jtravelwish.blogspot.com에서 www.jtwish.com으로 변경하였습니다. 방문자 수 감소 등 많은 것을 각오하고 했지만 트래픽 감소, 광고 게재 제한 등 여러 불편한 점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오랫동안 하실 분들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도메인 구입 후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처음 블로그 시작할 때부터 오랫동안 하겠다고 마음먹기는 어렵죠. 블로그 주소를 옮기면서 구글 블로그(Blogspot) 맞춤 도메인 설정하기 포스트를 작성했습니다. 블로그 주소를 변경하시려는 분들은 이 포스트와 본 포스트를 참고하여 시행착오를 줄이시기 바랍니다.
광고 승인 거절
기존 주소와 다르게 새 주소 jtwish.com은 정책 위반이 발견되었다며 승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가치가 별로 없는 콘텐츠"입니다.
- 최소 콘텐츠 요건
- 사이트에서 고유 콘텐츠와 우수한 사용자 환경을 제공하는지 확인하기
- 내용이 빈약한 콘텐츠에 대한 웹마스터 품질 가이드라인
- 웹마스터 품질 가이드라인
이와 관련하여 애드센스 포럼을 찾아보니 웹 색인 부분도 체크(중복 문서, 복제 스크랩 여부)하기 때문에 제한 사항이 있을 것 같다는 애드센스 포럼 글이 있습니다. 너무 많이 재승인을 신청하면 일정 기간 재신청이 불가능해진다고 합니다. 조금 더 시간을 둔 뒤에 다시 광고 승인을 요청해보아야겠습니다.
참고하라고 나온 링크를 자세히 살펴보니 원래 주소의 콘텐츠와 신규 주소의 콘텐츠가 중복으로 인식된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광고 수익은 푼돈일 뿐이니 당분간은 광고 내리고 있어야겠습니다. 6개월동안 광고 노출이 안 되면 애드센스 계정이 비활성화된다는데, 그 전까지는 승인이 되면 좋겠네요.
(8/17 추가)
원래 주소(jtravelwish.blogspot.com)을 지우고 jtwish.com을 추가 후 검토 요청을 했더니 반나절만에 승인됐습니다. 오늘 낮에 지우고 재검토 요청을 했는데 오후 8시 반 경에 승인되었습니다.
광고는 승인되었지만 당분간은 자동 광고를 최소한으로만 노출시킬 예정입니다.
트래픽 영향
구체적인 수치를 언급하기는 어려우나 블로그 1일 방문수가 하향세입니다. 절반 이상 감소해버리고 말았습니다. 각오했던 일이기는 하지만 생각보다 감소 폭이 크네요.
Blogger가 기본 지원하는 것처럼 구 URL을 신 URL로 301 리디렉션하더라도 트래픽 감소는 피할 수 없는 현상입니다.
검색 영향 (구글)
구글 서치 콘솔을 보아도 구 주소 유입, 신 주소 유입 클릭수를 합쳐도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구 주소로부터의 클릭은 도메인 이전 며칠 후(26일)부터 현재까지 계속 감소 중입니다. 신 주소로부터의 클릭은 아직 감소분을 메꿀 만큼 증가하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신 문서 색인은 잘 됩니다. 구 blogspot.com 주소는 1년 전 문서까지만 색인이 되었는데 새 주소는 7월 문서까지 잘 색인이 되고 있습니다. (1주 전에는 3개월 전까지 색인됨) blogspot 주소보다 com 주소가 색인이 잘 된다는 것이 아주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이전 후 2주가 되는 시점 기준 구 도메인 Search Console의 "색인 생성됨"은 원래의 절반 수준으로 내려갔습니다. "적절한 표준 태그가 포함된 대체 페이지"도 반으로 줄었습니다. "발견됨 - 현재 색인이 생성되지 않음"은 0으로 줄어들었습니다.
신 도메인 Search Console은 시간이 지날수록 "색인 생성됨"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주에 걸쳐 점점 구 도메인의 원래 수치에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발견됨"은 보고서 생성 첫날(7/25) 엄청 많았다가 1주일에 걸쳐 급감했습니다.
신 주소의 클릭은 도메인 이전 후 적어도 3~4일은 지나야 제대로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색인 생성됨"이 급증하기 시작한 시점과 일치합니다.
Google 검색 센터의 사이트 이동 방법 문서에 따라 조치를 취했고 Search Console을 이용해 주서 변경 알림까지 제출했습니다. 그럼에도 클릭 급락은 피하지 못했습니다. 가이드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라고 되어 있는 것을 보니 당분간 트래픽 감소는 피할 수는 없겠습니다.
검색 영향 (네이버)
주소를 이동하자마자 네이버에서의 클릭이 한 자리수로 감소했습니다.
네이버 서치어드바이저 가이드의 "웹사이트 이전"에서 301 리디렉션으로 신규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편 같은 글에서 "도메인 혹은 호스트 이름의 변경은 (...) 일정 시간 동안 검색 결과에 변경"이 발생할 수 있다고 되어 있습니다. 즉 주소가 변경되면 새로운 주소를 인식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보입니다.
도메인 바꾸셔서 그러는지 구독버튼 누를때
Feed not found
Wrong feed URL or dead feed
라고 나오는군요
아까 확인했을 때 구독 보튼 누르면 Feed not found 에러가 났었는데, 지금 다시 보니 제대로 되는 것 같네요?? 며칠 더 지켜 보겠습니다.
암튼 바람님은 도메인을 하나 사는것을 추천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색인 안되는게 은근 스트레스라 ;;
도메인을 사려면 글이 아직 18개 밖에 없을때가 적기겠죠?
구글 블로그에 도메인을 달아 놓으면 나중에 이사가 편리합니다. 찾아보니 구글 블로그 → 워드프레스는 쉽게 이전이 가능합니다. URL은 유지한 채로 내부만 바꿀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도메인을 달아도 색인이 잘 될 뿐이지 노출이 잘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도메인을 산 이상 평생 유지할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도메인 만기되는 순간 스팸 사이트가 되어버리니까요.
최대한 글 수가 적을 때 도메인 다는 것이 좋습니다. 사이트 운영 도중에 주소를 바꾸면 어떠한 형태로든 트래픽 감소라는 부작용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블로그를 계속할지 말지 모르는데 도메인을 사기는 부담이죠. 저도 도메인을 이제야 단 것이 아쉽지만, 그때는 이렇게까지 오래 할지는 몰랐습니다.
요약하면, 빨리 도메인을 달수록 부작용은 적습니다. 그러나 검색 노출이 잘 된다는 보장도 없고 나중에 돈 낭비가 될 수도 있습니다. 1년에 $15 정도 하니 잘 고민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구글 블로그는 망망대해 같은 느낌인데 이렇게 도움을 받을 분이 있다는건 행운인것 같습니다.
늘 정성스러운 댓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원래 blogspot.com 주소는 새 주소로 자동 연결되는 형태로 계속 유지가 됩니다. 서치 콘솔에서 blogspot.com 등록을 해제할 수는 있겠지만 blogspot.com 주소 자체를 없앨 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