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칸센과 재래선이 평면 환승 가능한 역은 몇 군데 있습니다. 홋카이도 신칸센과 하코다테선 특급이 환승 가능한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이 대표적입니다. 옛날에는 큐슈 신칸센 츠바메와 특급 '릴레이츠바메'가 환승 가능했던 신야츠시로역도 있고, 10월에 개통할 니시큐슈 신칸센의 타케오온센역이 있습니다. 이러한 역들은 '장래 개통할 신칸센 노선'을 따라가는 특급열차와 환승하기 위한 목적이 큽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니가타역은 처음에는 특급과 신칸센이 처음에는 평면 환승이 아니었다가 나중에 평면 환승으로 바뀐 역입니다. 원래 재래선은 지상에 신칸센은 고가에 승강장이 있었는데, 재래선 승강장을
고가화하면서 신칸센과 재래선 특급의 평면 환승을 확보한 것입니다.
니가타역 신칸센-특급 환승 동선 변화. 기존(파란색 화살표) 대신 평면환승(빨간색 화살표)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c) JR East (link) |
고가화 이전 니가타역은 재래선 승강장이 1~4번, 8/9번 승강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2018년 4월 1일 고가화를 하면서 재래선 특급과 신칸센이 동일홈 환승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재래선 5번선과
신칸센 11번선 사이에 빈 공간이 생겼는데, 이 공간에 승강장을 하나 더 만들어서 같은 홈 환승을 할 수 있습니다. 환승 대상인 열차는 특급은 5번선에, 신칸센은 11번선에 정차합니다. 이를 통해 일본 수도권과
쇼나이 지방(야마가타현의 서쪽 해안 지방)의 이동이 편리해졌습니다.
니가타역 신칸센-특급 동일홈 환승 개찰구. (c) Bflo, CC-BY-SA 4.0 (link) |
일본은 신칸센은 재래선과 별개 개찰구를 사용합니다. 따라서 승강장을 반으로 쪼갠 다음에 중간에 환승 개찰구를 설치했습니다. 위 이미지는 재래선 승강장(5번선)에서 신칸센 승강장(11번선)을 바라보고 촬영한
사진입니다.
2018년 4월 개업 당시에는 신칸센에서 특급으로는 6회, 특급에서 신칸센으로는 5회만 환승 가능했습니다. 이 소식은 당시 2018년 JR그룹 시각표 개정 (1)
- JR 홋카이도, JR 동일본, JR 도카이 글에서 전한 적이 있습니다. 이후 2019년 JR그룹 다이어 개정을 통해 니가타역에 정차하는
모든 이나호(정기열차)와 신칸센이 동일홈 환승이 가능하도록 시각표가 개편되었습니다. 이 소식도 예전에 블로그에서 전했습니다.
현재 니가타-사카타/아키타 간을 운행하는 특급 이나호는 원래 1969년 10월 우에노~아키타역(조에츠선, 우에츠 본선 경유)간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982년 11월 조에츠 신칸센이 개통하면서
우에노~니가타 구간 운행이 중단되어 환승이 필요해진 것입니다. 비록 지금도 니가타 역에서 환승을 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동일홈 환승을 통해서나마 불편함이 조금 줄어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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